2026년 10월 10일 (토)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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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늦추는 식이요법은?
노화를 늦추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식이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안티에이징 다이어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특정 영양소의 섭취를 제한하는…
[색깔로 보는 건강] 암 예방하려면 채소 과일 얼마나 먹어야 할까?
머릿속에서 자꾸 생각나는 음식은 육류, 밀가루이지만, 몸이 원하는 음식은 다르다. 현재 채소 및 과일 섭취량을 2배 이상 늘려야 최소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일 채소, 과일을 400g 이상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한국영양학회는 성인 남성은 채소 7접시와 과일 3접시, 성인 여성에게는 7접시와 과일 2접시를 권장한다. 아무리 몸에 좋아도 매일 9~10접시씩 먹는 것은 부담스럽다. 채소와 과일, 기분 좋게 맛있게 하루 권장량을 채울 방법 없을까?  색깔에 담긴 식물 영양소 채소 과일 섭취를 권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파이토케미컬에 있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에 따르면,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식물성을 의미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는 아니지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을 갖춘 식물성 화학물질을 의미한다. 채소 과일이 여러 색을 지니는 것은 파이토케미컬 때문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에 독특한 맛과 향, 색깔을 부여해 각각의 개성을 나타내는 ‘컬러 영양소’로도 불린다.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기능, 해독 작용을 높이고 호르몬 조절을 돕는다. 가령 토마토로 대표되는 빨간색의 라이코펜, 초록색 루테인, 노란색 베타카로틴, 흰색 쿼세틴, 보라색 안토시아닌 등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효능이 있다. 항산화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의 노화와 산화를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파이토케미컬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암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즉,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으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파이토케미컬은 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막고 암세포 성장 속도를 늦춘다. 그밖에 노화, 고혈압 및 백내장,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 된다. 색깔이 곧 영양이다 파이토케미컬 흡수를 높이려면 채소와 과일을 껍질째 먹거나 영양을 그대로 담은 주스로 마시는 것이 추천된다. 평상시 자주 먹지 않는 채소도 주스로 먹으면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가령 비트는 베타이닌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 및 항암 효과가 뛰어나지만, 반찬으로 자주 활용되지 않는다. 주로 장아찌와 피클 등으로 먹는 편으로 섭취량은 적을 수 있다.   바쁜 현대인이 채소와 과일을 9~10접시까지 간단하게 섭취하려면 꿀꺽 마실 수 있는 주스 타입이 제격이다. 문제는 주스를 만드는 방식에 따라 색과 영양소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색이 변하지 않고 본연의 채소, 과일 색에 가까울수록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주스 색이 연하거나 탁해지면 영양이 파괴될 가능성이 크다. 믹서나 블렌더에 넣고 가는 스무디 타입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하지만, 몸에 좋은 다양한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려면 채소와 과일을 눌러 짜는 착즙방식이 좋다. 채소 과일의 생리활성 효과가 있는 항산화 물질을 최대한 먹는 방법이 바로 저속 착즙방식이다. 채소와 과일에는 열에 약한 비타민과 파이토케미컬, 효소가 많아 착즙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면 영양소가 쉽게 파괴될 수 있기 때문. 착즙 과정 중에 열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주스를 만들 때 회전 속도는 마찰열이 발생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회전 속도가 빠를수록 공기 유입이 늘어나고 마찰열은 더 많이 발생한다. 결국 산화는 가속화된다. 색깔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주스가 공기와 맞닿아 산화되면 색이 달라진다. 사과를 껍질을 벗긴 뒤 공기 중에 놔두면 갈변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오렌지를 저속회전으로 착즙한 주스는 용존산소량이 3.02mg/L, 고속회전으로 만든 주스는 7.83mg/L이다. 고속으로 갈아 만든 주스에는 공기 유입이 많아 용존산소량이 훨씬 많아지고 온도도 높아진다. 채소 과일 속 영양소 그대로 먹는 법 문제는 채소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C나 U 등의 영양소는 모두 열에 쉽게 파괴된다는 점이다. 위 건강에 좋은 양배추를 믹서나 블렌더에 사과와 함께 갈아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빠른 속도로 갈면 열에 의해 비타민U의 상당 부분은 파괴돼 위장기능 개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인제대 식품영양학과 김정인 교수팀은 저속으로 착즙한 포도주스가 간기능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 24마리를 고속 포도주스군, 저속 포도주스군, 대조군으로 나눠 7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저속 포도주스를 투여한 생쥐 그룹이 대조군보다 간수치 지표인 혈중 AST가 20% 감소하고 간 내 중성지방 수치가 15% 감소했다. 고속으로 갈아낸 포도주스를 투여한 그룹보다 혈중 AST가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정인 교수는 “저속으로 착즙한 포도주스에 프로안토시아니딘이 풍부하게 들어있었다”라며 “씨와 껍질을 통째로 착즙하면 항산화 및 간기능 개선 등 건강 효과를 더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배추 추출물 먹어도 역류성 식도염 계속되면
윽, 또 시작이다. 식후 입가심으로 담배를 한 개비 물 때마다 이런다. 가슴이 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나만 그런가 싶어 함께 나온 강대리에게 말하니 ‘역류성 식도염’ 이라며 병명까지 내놓는다. 그리고 양배추 추출물이 위에 좋으니 한 번 먹어보란다. 양배추가 위에 좋다는 말은 나도 한 번 들어본 것 같다. 그런데 양배추 추출물을 먹는다고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완화될까?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다. ◆ 양배추 추출물이 들어있는 약의 비밀 양배추는 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 음식으로 유명하다. 양배추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U가 위 점막을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U는 1950년대 동물시험에서 위궤양 치료 가능성을 근거로 궤양의 ‘Ulcer’ 앞 글자를 따서 이름 붙였지만, 일반적인 비타민은 아니다. 이 성분의 정확한 명칭은 ‘메틸-메티오닌-설포늄염화물(MMSC)’이며, 위 점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촉진해 위벽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의약품에는 긴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양배추 유래성분 ‘MMSC’로 표기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양배출 유래성분이 함유된 약에는 이 성분 외에도 무려 8가지 성분이 더 들어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이 약의 효과는 양배추 유래성분, MMSC 때문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 약에는 위산을 중화하는 제산제와 소화를 돕는 복합효소제, 그리고 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생약 성분이 함께 들어있다. 그래서 일반 양배추즙이나 양배추 추출물보다 빠르게 위부불쾌감, 위부팽만감 및 위산과다로 인한 속쓰림, 신트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개선시킨다. 성분의 구성이나 각 성분의 효과를 고려할 때 ‘양배추 추출물’ 혹은 ‘양배추 유래성분’ 단독의 기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 역류성 식도염 치료약의 효능, 효과 역류성 식도염은 하부식도 괄약근 기능 저하, 위산과다, 위 배출 지연, 식도 점막의 저항력 감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전형적인 증상으로 가슴쓰림(명치 끝에서 목구멍으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느낌, 불쾌감 등)과 식도 역류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역류성 식도염 치료는 주로 위산의 분비를 대폭 감소시켜 위에서 식도로 위산의 역류를 막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사용해 환자의 불편함을 개선한다. 대표적 성분으로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에스메프라졸, 라베프라졸 등이 있다. 빠른 증상 완화를 위해 위산을 중화하는 제산제나 위장 운동을 정상화하는 약물 등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일시적인 산 역류나 가슴쓰림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매하는 일반의약품은 위산의 역류를 막는 물리적 방어막을 형성하고 위산을 중화시켜 식도의 자극을 감소시킨다. 위산 역류로 인한 불편 증상을 빠르게 치료하지만 ‘양성자 펌프 억제제’ 만큼 강력하게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진 못한다. 그래서 7일 동안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약의 복용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 다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 양배추 추출물은 일반 식품 위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기능성은 동물시험에서 작용기전을 확인한 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원료를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사이의 섭취 전후 불편 증상 개선도를 근거로 허가된다. 예를 들어 인동덩굴꽃봉오리 추출물은 복통, 속쓰림, 산 역류 등 15가지 위장관 증상에 대한 불편도를 평가한 ‘위장관 증상 평가척도’를 인체적용시험에 활용했다. 이때 속쓰림, 산 역류가 역류성 식도염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 건강기능식품으로 관리하려는 분들도 있는데 안타깝게도 건기식은 약처럼 직접 위산 분비를 조절하진 못한다. 주로 식물 추출물들이 위 점막의 손상을 보호해 위 점막이 위산의 공격을 이기는 힘을 길러준다. 위에는 매일 음식이 들어오고 위산이 나오기 때문에 위를 보호하고 공격하는 물질이 서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 그래서 위에 좋은 음식이나 식품 등의 섭취가 백해무익한 건 아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은  차이가 크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적용시험으로 기능성을 나타내는 원료의 기준과 함량이 결정된 반면, 일반식품은 그 기준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위 건강의 히어로로 보이는 양배추 추출물은 기능성이 허가되지 않은 ‘일반식품’이다. 앞서 말했듯 위에 좋은 음식이 백해무익한 것은 아니지만, 양배추 추출물은 그 명성에 걸맞은 기능성은 아직 불명확하다. 그러니 모든 위장질환을 양배추 추출물로 퉁치려고 하진 마시라. 약은 여러분의 삶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개발된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