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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부모 강박증이 되레 병/숙면·스트레칭 등 도움

‘뼈 늘리기’ 부작용도 쭉

수천만원을 들여 몇 년 동안 매일 집에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다. 키를 몇 ㎝ 더 키우려고 아이의 초경을 늦춘다. 키가 또래 평균인데도 다리뼈를 늘리는 수술을 받는다. 이런 현상을 들은 외국인들의 첫 반응은 ‘설마?’이다.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키가 작은 것보다 키와 같은 신체의 외형에…

호르몬주사 맞은 아이 70% '효과無' / 암, 척추변형 등 부작용 올 수도

따끔따끔 1년 매일 주사 맞아요!

따끔따끔…. 서울 A초등 5년 서연(12·가명)은 최근까지 매일 밤 고통을 참으며 ‘키 키우는 주사’를 맞아왔다. 서연은 키가 141㎝로 또래의 중간쯤이지만 부모의 성화를 이길 수 없었다. 9개월 동안 온몸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 평소에도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주사 공포증’이 생긴데다 효과도 별로…

윤덕로 서울대 명예교수

가스중독 치료 외길

“아직도 연탄가스로 숨지는 사람이 있으니….” 1960년대 말 국내 최초로 ‘고압산소장치’를 개발, 숱한 연탄가스중독 환자의 목숨을 구한 윤덕로(尹德老,74)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명예교수는 연탄가스 사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구공탄처럼 타들어간다. 국제유가 상승과 소득양극화로 연탄을 때는 가정이…

술, 肝에만 치명타? 온몸을 갉는다!

술꾼 중에는 간(肝) 만 조심하면 된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술은 온몸을 ‘융단폭격’하고 만병(萬病)의 원인이 된다. 술이 인체에서 어떻게 여행하는지를 알면 왜 그런지, 어떻게 해악을 줄일 수 있는지도 알게 된다. 술을 마시면 입과 식도의 점막에서 극소량이 흡수돼 혈액으로 들어간다. 알코올의…

눈앞이 캄캄,빈혈 생각하면 오산

“갑자기 아찔하면서 주위가 빙빙 돈다.”“앞이 캄캄해지고 의식을 잃을 것만 같다.” 많은 사람은 어지럼증이 생기면 빈혈이나 체력 약화로 지레짐작하고 약국에서 영양제를 사먹으며 증세를 키운다. 일부는 뇌중풍이나 뇌종양 등을 의심하고 걱정 속에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중병이 아니라는…

국민 90%가 경험하는 귀울림증

‘지지지…, 우웅….’ 쉴 새 없이 귓가나 머릿속을 울리는 귀울림(이명·耳鳴)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국내 이비인후과 전문의에 따르면 귀울림은 국민의 90% 이상이 한 번 이상 경험한다. 인구의 17% 정도는 이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고 5%는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이다. 1%는 정상…

30~40대 혈관노화 조심하세요

‘70대 혈관’을 가진 30∼40대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갑자기 뇌중풍이나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실려 오는 젊은 환자들이 적지 않다. 혈관은 나이가 들면서 내부에 노폐물이 쌓여 좁아지고 변형돼 뇌중풍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을 일으키는데 최근엔 남보다 혈관 노화가 급속히 진행돼 ‘응급상황’을 맞는 젊은층이 늘고 있는 것.…

요가 열풍

21세기 들어 세계적으로 ‘요가(Yoga) 열풍’이 불고 있다. 2001년 미국에서 요가 바람이 불더니 몇 년 사이에 한국에서도 아파트촌 구석구석에 요가가 침투했다. 미국에서는 애완견을 위한 요가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한국요가협회 김광백회장의 도움을 받아 ‘요가의 세계’를 알아본다. ▽요가는…

나른한 봄…목욕하면 ‘싸~악’

봄에는 움츠러들었던 인체가 기지개를 펴면서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이 때문에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 또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몸에 탈이 나기 쉽다. 요즘엔 수은주가 ‘널뛰기’를 하는 변덕적인 날씨까지 겹쳐 병의원에 감기 환자가 몰리고 있다. 감기는 한방 용어로 감사기(感邪氣)의 준 말. 몸에 정기가 충분치 않아 나쁜 기운에 휘둘린다는 뜻이다. 요즘…

여성형 유방

“브래지어를 차야겠군.” K대 시간강사 유모씨(36). 봉긋한 가슴 때문에 동료들과 대중목욕탕에 갈 때마다 놀림을 받다 요즘 ‘사우나탕 기피증’이 생겼다. 그의 가슴은 ‘절벽’인 아내 것보다 크다. 셔츠도 헐렁한 것만 골라 입는다. 유씨처럼 남성의 젖가슴이 유난히 볼록한 것도 일종의 병이다.…

젊은 사람이 숨이 찬다면…

25세 여성.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서 못 견디겠다며 병원에 왔다. 엑스레이와 심전도검사 결과 ‘이상 없음’. 미국 월스트리트의 32세 남성. 극장에서 표를 끊으려고 줄을 서 있다가 졸도했고 다음날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현기증에 가슴통증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왔다. 각종 검사에서 ‘이상 무’.…

허파의 구조

‘숨통을 튼다’고 할 때 그 숨통인 기관(氣管)은 좌우의 허파로 들어가기 전에 기관지로 갈라지고 세기관지→종말세기관지→호흡세기관지 등으로 갈라져 밑으로 내려간다. 허파의 호흡세기관지엔 공기방인 허파꽈리가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허파꽈리는 0.1∼0.2㎜ 크기의 공기주머니. 허파 안엔…

자연유산 원인과 치료법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00년 기혼여성 1만3429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임신한 뒤 정상 출산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63.8%였다. 태아의 24.1%는 인공임신중절(낙태)로, 9.7%는 자연유산으로, 0.3%는 사산으로 각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유산은 94년 8.2%, 97년 9.1%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통풍의 원인과 주의할점

주부 한모씨(40·서울 양천구 목동)는 설 연휴 때 만난 친정 아버지(67)의 얼굴이 수시로 눈에 밟혀 요즘 울가망하다. 설 다음날 찾아간 경북 경산시의 친정. 과수원을 경영하는 아버지는 밤새 고통에 찬 신음을 토해냈다. 다음날 아침 꺼칠한 모습으로 “괜찮다”며 웃던 모습을 떠올리면 눈물이 ‘핑’돈다.아버지의…

비만 어린이 겨울방학 나기/’하마 아들’ 살 뺄 찬스 ‘호빵 딸’

주부 김모씨(33·서울 서초구 반포동)는 요즘 초등학교 2년생 외동 딸 때문에 걱정이다. 딸은 키 130㎝에 몸무게가 42㎏로 별명이 ‘호빵 우먼’. 학교에서 놀림을 받아서인지 소극적이고 남몰래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김씨는 딸에게 식사량을 줄이려고 빵만 줬는데 딸은 몇 분 동안 꼭꼭…

마른사람도 심장병 걸린다

‘심장병은 뚱뚱한 사람이 주로 걸린다?’ 아니다. 키에 대한 몸무게만 따지면 총콜레스테롤이 정상인 사람도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찌꺼기가 끼어 좁아지거나 막히는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의대…

“에이즈? 지레 포기하지 말라”

1980년 11월 미국 UCLA병원. 마이클 고트리브박사는 생전 처음 보는 환자를 만났다. 환자는 32세의 화가. 목구멍이 진균 감염으로 온통 헐었고 폐렴 증세도 지독했다. 고트리브박사는 환자의 피를 검사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럴 수가, 면역체계가 이토록 망가져 있다니….” 이듬해 6월 미국…

소리의 건강학/90dB 넘으면 귀에 부담 쇠화안되고 수면장애 초래

지하철의 휴대전화, 공공장소의 높은 목소리, 밤낮없는 교통소음….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요즘 너무 시끄럽다. 이 때문에 난청이나 귀울림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눈이나 코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이 많은데 비해 ‘소리를 듣는 귀 건강’은 사람들의 관심권 밖이다. 청력은 결정적으로 나빠지기 전엔 표시가 나지 않기 때문. 소음은…

스포츠 TV시청…잘하면 藥 못하면 病

“건강 챙기며 스포츠 경기 보셔요.” 요즘 프리미어 리그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의 중계방송을 보느라 새벽녘까지 잠을 설치고 다음날 사무실에서 피로와 싸우는 직장인이 많아질 것 같다. 그러나 TV 중계를 보는데도 ‘건강요령’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생활의 활력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몸의 컨디션이 망가진다.…

중풍 막을 수 있다

극음악 ‘한여름 밤의 꿈’의 ‘축혼행진곡’으로 유명한 펠릭스 맨델스존. 1846년 누나 파니의 급사 소식을 듣고 일년내내 울부짖다 숨졌다. 한때 사인이 정신적 충격에 의한 졸도로 알려졌지만 최근 의학자들은 두통 현기증 수족마비 등 사망 전 증세를 종합, 누나와 마찬가지로 뇌출혈로 숨졌다고 결론지었다. 뇌혈관이 터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