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2일 (월)

보건복지부, 아주대병원·원주세브란스병원에 거점외상센터 설치

권역 관계없이 최중증 외상환자 돌보는 의료센터⋯시설 확충에 최대 77억원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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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아주대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거점외상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진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 등이 지난 4월 종합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고난도 수술과 특수 외상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주대병원과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거점외상센터를 설치한다.

복지부는 ‘거점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 대상 병원으로 아주대병원을 최종 선정하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조건부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거점외상센터는 어려운 수술이 필요하거나 소아·안면 등 특수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치료를 책임지는 의료기관이다.

현재 중증외상환자는 시·도별 응급환자 이송 지침에 따라 권역외상센터로 최우선 이송된다. 치료상 지원이나 보완이 필요할 때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이 이를 보조하는 구조다.

거점외상센터는 최중증 환자나 일부 권역에서 수용이 어려운 환자를 제때 치료할 수 있도록 기존 권역외상센터의 인프라를 강화한 시설이다. 권역 내 기존 센터의 포화로 지역 내 자체 치료가 어렵더라도 지역과 관계없이 필요한 전문 치료를 제공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병원 두 곳은 시설·장비 확충 비용 54억6000만원과 헬기 계류장 설치·운영비 22억5000만원 등 최대 77억1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아주대병원 전경 사진=아주대병원

최종 선정된 아주대병원은 해당 예산을 활용해 외상환자 전용 병상을 기존 100병상에서 140병상으로 늘린다. 외상전용 수술실은 3개에서 6개로, 외상소생실은 2개에서 3개로 확충한다. 외상센터 인력도 기존 318명에서 425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조건부 선정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연도별 인력 확충 계획을 보완하고 올해 인력 충원 계획을 연말까지 이행하는 것을 전제로 예산을 지급받는다. 올해 안으로 인력을 충원하지 못하면 교부 결정이 취소되며 보조금도 반납하게 된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의료정책관은 “이번 거점외상센터 선정으로 권역별 수용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어디서나 중증외상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촘촘한 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라며 “조건부 선정 기관도 기한 내 정상 기능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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