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6일 (화)

“‘지방 분해’ 된다던 中 다이어트 사탕”… 알고 보니 ‘이뇨제’ 넣어 꼼수

‘지방 분해’라더니 빠진 건 수분…중국 다이어트 식품 주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중국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된 다이어트용 압편사탕. 당국 조사에서 해당 제품을 포함한 일부 다이어트 식품에서 이뇨제 성분인 부티아지드가 검출됐다. 사진=라이브커머스 화면 캡처

중국의 ‘다이어트 사탕’에서 식품에 넣어서는 안 되는 이뇨제 성분이 검출됐다.

최근 중국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은 온라인 식품 안전 범죄 대표 사례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에는 체중 감량 효과를 내세운 사탕을 라이브커머스로 판매한 사건이 포함됐다.

해당 사탕은 해조류와 과일·채소 섬유 등을 넣었다고 홍보한 알약 형태의 제품이었지만, 검사 결과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이뇨제 성분 ‘부티아지드(butizide)’가 검출됐다.

판매 과정에서는 플랫폼의 콘텐츠 심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도 동원됐다. ‘다이어트’나 ‘체중 감량’ 같은 표현 대신 ‘지방 분해’, ‘날씬한 몸매’ 등으로 돌려 말하며 제품을 홍보한 것이다.

‘지방’ 빠진다더니…실제로 빠진 건 ‘수분’?

중국 당국이 불법 다이어트 식품 판매 현장에서 압수한 제품들. 일부 제품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이뇨제 성분이 검출됐다. 사진=바이두

해외 온라인몰이나 SNS에서 다이어트 사탕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문제의 다이어트 사탕에 들어간 성분부터 살펴본다. ‘부티아지드’는 소변 배출을 늘리는 이뇨제 성분이다. 이뇨제를 복용하면 몸속 나트륨과 수분 배출이 늘면서 체중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체지방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몸에서 물이 빠진 것을 ‘살이 빠졌다’고 착각할 수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건강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이뇨제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에 영향을 미쳐 탈수나 혈중 나트륨·칼륨 수치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의사의 처방이나 관리 없이 임의로 섭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먹기만 하면 빠진다’는 제품, 한 번 더 확인해야

사탕이나 커피처럼 평범한 식품 형태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지방을 분해한다’ ‘단기간에 살이 빠진다’ 등 빠른 체중 감량 효과를 내세우는 제품이라면 원료와 성분, 판매처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국 당국이 이번에 함께 공개한 다른 사례에서는 다이어트 커피에 비만치료제 성분인 ‘시부트라민’을 몰래 넣어 판매한 사실도 적발됐다. 시부트라민은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로 여러 국가에서 사용이 중단된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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