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9일 (화)

부산 온병원 간호사 2명, 가족·타인 위해 장기 기증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부산 온병원 간호사 2명, 가족·타인 위해 장기 기증
왼쪽부터 이은숙 간호사, 김경태 간호사. 사진=부산 온병원

부산의 한 종합병원 간호사 2명이 가족과 타인을 위해 각각 자신의 간과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전해졌다. 온 몸으로 나이팅게일의 희생, 봉사 정신을 실천한 것이다.

먼저, 부산 온병원 이은숙 간호사.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간경변과 난치성 복수로 투병하던 친오빠를 위해 간 일부를 기증했다. 혈액형이 달라 잠깐 우려도 했었으나, 교차 검사 결과 이식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아 지난달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수술을 마쳤다.

이 간호사는 28일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오빠를 설득했다”며 “가족의 회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전했다.

이번엔 온병원 김경태 간호사. 일반병동에서 일한 지 3년이 됐다.

그는 이번에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나눴다. 대학 시절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했던 김 간호사는 최근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해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망설임 없이 기증했다.

김 간호사는 이후 병원에 복귀, 현재도 다른 환자를 돌보고 있다. 그는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5만 명에 육박하지만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다 최근에는 10~30대 청년층이 전체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젊은층과 의료인들 중심으로 기증 참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