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7일 (일)

“탱글탱글한 ‘이 음식’ 때문에 2030 줄 선다?”…열량 낮고 뱃살 관리에도 좋아

도토리묵, 수분 많고 열량 낮아…묵밥으로 먹을 땐 밥‧양념 양 조절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가을 도토리로 만드는 도토리묵은 수분 함량이 높고 열량 부담이 비교적 적다. 100g당 46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기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도토리묵을 먹기 위해 2030세대가 줄을 서고 있다. 최근 서울 망원동의 한 도토리묵 전문점은 컵에 담아 간편하게 즐기는 컵 묵밥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평일에도 문을 열기 전부터 손님들이 기다리는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다.

한식 반찬이나 등산 후 즐겨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도토리묵이 젊은 세대도 일부러 찾아 먹는 메뉴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선선한 가을을 맞아 제철 도토리로 만드는 도토리묵의 영양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본다.

수분 89%에 100g당 46kcal…가볍게 즐기는 가을 별미

가을은 도토리가 여무는 계절이다. 참나무류 열매인 도토리는 가을이면 갈색으로 익어 떨어지기 시작한다. 도토리에는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들어 있는데 묵을 만들 때는 물에 여러 번 우려 떫은맛을 빼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곱게 갈아 앙금을 가라앉혀 녹말을 얻고, 이를 물에 풀어 끓인 뒤 식히면 도토리묵이 된다. 이때 탄닌도 상당 부분 제거된다. 완성된 도토리묵은 식감이 탱글탱글하면서 부드럽다. 담백하면서 은은하게 쌉싸름한 맛이 난다.

도토리묵의 가장 큰 특징은 부피에 비해 열량이 낮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외식 영양성분 자료에 따르면 도토리묵은 100g당 46kcal다. 수분은 88.6g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한다. 지방은 0.3g에 불과하며 탄수화물은 10.4g, 단백질은 0.3g 정도다.

열량이 낮은 데는 높은 수분 함량이 영향을 미친다. 도토리에서 얻은 녹말을 물과 함께 끓여 굳히면서 묵 특유의 탱글탱글한 형태가 만들어진다. 수분이 많은 만큼 같은 무게를 먹어도 열량 부담이 비교적 적다.

특히 뱃살을 관리하려면 특정 음식 하나에 기대기보다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데, 도토리묵은 열량 부담이 적기 때문에 체중 관리 식단에 활용하기 좋다.

도토리묵은 오이·상추·깻잎 등 채소와 무쳐 먹거나 육수를 부어 묵밥으로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묵밥을 컵에 담아 테이크아웃하는 방식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닝 후 ‘컵 묵밥’ 한 그릇?…밥‧양념 양은 살펴야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컵 묵밥’은 익숙한 묵밥을 컵에 담아 간편하게 먹도록 한 메뉴다. 온라인에서는 러닝을 마친 뒤 가볍게 먹기 위해 찾았다는 후기부터 컵 묵밥을 포장해 망원한강공원에서 먹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러닝과 컵 묵밥을 함께 즐기는 행사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주로 식당에서 즐기던 묵밥이 테이크아웃 메뉴로 변신하면서 젊은 층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도토리묵도 도토리에서 얻은 녹말, 즉 전분을 주재료로 만든 탄수화물 식품이다. 100g당 탄수화물이 10g가량 들어 있어 먹는 양이 많아지면 탄수화물 섭취량도 함께 늘어난다. 특히 묵밥으로 먹을 때 밥이나 국수까지 추가하면 탄수화물 식품을 겹쳐 먹게 된다.

따라서 묵밥을 한 끼로 먹는다면 곁들이는 식품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묵밥은 도토리묵에 김치와 김 가루, 오이 등을 올리고 차가운 육수나 따뜻한 육수를 부어 먹는다. 이때 묵의 양이 충분하다면 밥은 평소보다 줄이면 된다. 여기에 달걀이나 두부 등 단백질 식품을 곁들이면 영양 구성도 보완할 수 있다.

‘묵무침’으로 먹으면 묵의 담백한 맛을 살리면서 여러 채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도토리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오이·상추·깻잎 등 채소를 넉넉하게 곁들이면 된다.

묵밥이나 묵무침을 먹을 때는 양념의 양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간장 양념을 듬뿍 붓거나 시판 냉면육수처럼 간이 된 육수를 많이 사용하면 한 끼 나트륨 섭취량이 늘 수 있다. 참기름이나 들기름 역시 고소한 맛을 살려주지만 열량이 높은 기름인 만큼 많이 넣기보다는 향을 낼 정도로 사용하는 편이 좋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