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철 입술을 촉촉하게 지키려면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고, 입술을 핥거나 뜯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철분·비타민B군 등 피부 건강과 관련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을이 되면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가 반갑지만 입술은 먼저 계절이 바뀐 걸 알아챈다. 립밤을 발라도 금세 메마르고, 심하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피가 날 정도로 갈라지기도 한다.
특히 입술은 다른 피부보다 얇아 건조에 취약하다. 피지선이 거의 없어 피부를 보호하는 유분막을 충분히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을철 건조한 공기까지 더해지면 입술의 수분이 쉽게 날아간다.
자꾸 핥으면 잠깐 촉촉, 나중엔 더 건조
입술이 마르면 무의식적으로 혀를 갖다 대기 쉽다. 순간적으로는 촉촉해진 것 같지만 오히려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AAD)에 따르면 입술을 핥으면 침이 증발하면서 오히려 더 건조해질 수 있다. 각질을 손으로 뜯거나 깨무는 습관도 상처를 만들고 회복을 늦출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립밤, 많이보다 ‘무엇을’ 바르는지가 중요
립밤을 계속 바르는데도 입술이 따갑거나 건조하다면 제품의 성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이미 갈라진 입술에는 향료나 멘톨, 캄포르 등 일부 성분이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신 바셀린처럼 자극이 적고 점도가 높은 제품은 입술 표면에 막을 만들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덧바르고 자기 전에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입술도 자외선 차단 필요
가을이라고 자외선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입술도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손상될 수 있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차단지수(SPF) 30 이상의 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입술이 마르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달걀·소고기·굴…영양도 챙기세요
보습과 함께 평소 영양 상태도 살펴보자. 철분이나 아연, 비타민B군 등 일부 영양소가 부족하면 입술이나 입꼬리가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달걀에는 비타민B군이 들어 있고 소고기는 철분과 아연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굴도 아연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이다. 시금치 등 녹색 채소로는 엽산과 철분을, 키위나 귤로는 비타민C를 챙길 수 있다.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돕고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 생성에도 필요하다.
다만 입술이 건조하다고 무조건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서 보습과 생활습관 관리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