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 (화)

“장수도 가족력?”…100세 부모 둔 자녀, 사망 위험 42% 낮았다

심혈관질환 위험 33%·고혈압 32% 낮아…생활습관 보정 후에도 차이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100세까지 산 사람은 부모의 수명이 더 짧았던 사람보다 사망과 심혈관질환, 고혈압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100세까지 산 사람은 부모의 수명이 더 짧았던 사람보다 사망과 심혈관질환, 고혈압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에릭 R. 리드 박사와 소피야 밀먼 박사를 중심으로 보스턴대 초바니안·아베디시안 의과대학, 터프츠 메디컬센터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뉴욕의 론제너티(LonGenity) 연구, 미국 전역의 뉴잉글랜드 백세인 연구, 영국 바이오뱅크 등 장기추적 연구 3건을 분석했다.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100세에 도달한 자녀 2319명과, 부모의 수명이 더 짧았던 대조군 2703명을 비교했다.

분석에서는 성별과 교육 수준을 보정했고, 코호트별로 확보된 흡연, 음주, 운동, 식사, 사회경제적 요인도 함께 반영했다. 그 결과 백세인 부모를 둔 자녀는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이 42% 낮았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33%, 고혈압 위험은 32% 낮았다.

사망이 발생하는 시점은 평균 3.1년, 고혈압 발병 시점은 평균 5.2년 늦은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암 발생 위험에서는 두 집단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세 코호트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온 점에 주목했다. 부모의 장수가 자녀 세대의 건강수명과 연관돼 있으며, 생활습관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생물학적 요인을 찾아볼 근거가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자료를 분석한 연구로 특정 유전자가 장수의 원인이라고 직접 입증하거나, 유전적 요인이 생활습관보다 더 중요하다고 단정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도 어린 시절의 환경, 자기보고식 생활습관 정보 등은 완전히 통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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