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졸피뎀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등 논란이다.
최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월 30일 과즙세연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선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과즙세연의 연인인 BJ 케이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논란은 케이가 지인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 처방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과즙세연이 대리 처방한 수면제를 복용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과즙세연의 법률대리인 묘수 법률사무소 안형서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연인과의 갈등이 격화된 상황해서 상대방이 소지한 수면제를 복용한 뒤 응급실로 이송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과즙세연 측은 타인의 수면제를 복용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수면제 대리처방이나 마약·대마 사용 의혹은 부인했다.
2019년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과즙세연은 약 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에서 함께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면 장애 치료에 사용
과즙세연이 투약했다는 졸피뎀은 어떤 약일까. 대한수면학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졸피뎀은 수면제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잠드는 데 문제가 있거나 밤에 자다가 자주 깨어나는 등 불면증 치료에 사용된다.
수면제는 크게 벤조디아제핀계(benzodiazepine), 비-벤조다이아제핀(non-benzodiazepine) 약물로 나뉜다. 졸피뎀은 비-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물로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GABA 수용체 중 수면과 관계 있는 수용체에 결합해 수면을 유도한다.
타인이 처방받은 약 먹으면 안 돼
졸피뎀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처방된다. 같은 성분이라도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간 기능, 복용 중인 다른 약물 등에 따라 용량과 복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복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평소 복용 중인 약이나 질환을 의료진이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약을 먹으면 약물 간 상호작용이나 개인별 부작용 위험을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가족이나 지인이 처방받은 졸피뎀을 나눠 먹거나 대신 복용해서는 안 된다.
가볍게 생각하면 안 돼
국내에서 졸피뎀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졸피뎀을 의료용 마약류로 관리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 기준을 안내한다.
졸피뎀 복용 후에는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하며, 술과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어지럼증이나 기억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복용 후 잠든 상태에서 걷거나 음식을 먹는 등 자신도 모르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 날까지 졸림이나 집중력 저하가 남을 수 있는 만큼 운전 등 주의력이 필요한 활동도 피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