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다 축 처진 머리 볼륨을 살리기 위해 헤어스프레이를 뿌리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앞머리를 고정할 때 유용해 매일 사용하는 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잘못된 사용 습관은 두피를 자극하고 모발을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헤어스프레이가 탈모를 부른다…정말일까?
헤어스프레이는 머리카락의 모양을 고정하기 위해 쓰는 스타일링 제품이다. 고정용 폴리머, 알코올, 향료, 방부제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간다. 이런 성분은 일부 사람에게 두피 자극이나 건조함, 가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AAD)는 헤어스프레이를 포함한 일부 헤어 제품이 두피를 건조하게 하거나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프레이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거나, 두피에 장시간 방치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땀과 피지, 먼지 등이 제품과 함께 두피에 남으면서 가려움이나 자극을 유발할 수 있고, 두피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두피에 염증이 생겼다고 해서 곧바로 탈모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염증이나 피부염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모발의 성장 주기에 영향을 줘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질 수 있다.
두피에 직접 뿌리는 것은 피해야
두피보다 모발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정수리나 앞머리 볼륨을 살리려고 두피 가까이에서 반복적으로 분사하면 건조함이나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모발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분사하고, 한 곳에 집중적으로 뿌리기보다 필요한 부위에 적당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피에 남은 스프레이, 염증 유발할 수도
스프레이를 사용한 뒤 제대로 씻어내지 않으면 제품 잔여물이 피지나 땀, 먼지 등과 함께 두피에 남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두피가 자극받아 염증이 생기거나 기존 두피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염증이 반복되면 지루성 두피염이나 모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루성 두피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붉어짐과 각질 등이 나타나는 만성·염증성 피부병이다.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은 가려움, 통증 등 증상이 일으킨다.
안전한 스프레이 사용 수칙
스프레이를 사용한 날에는 잠들기 전 꼼꼼하게 씻어내는 게 중요하다. 딱딱하게 굳어 있는 스프레이를 억지로 빗어내거나 손으로 떼어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먼저 미지근한 물로 머리카락을 충분히 적셔 풀어준 뒤 샴푸하는 것이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제품이 많이 남아 있는 날에는 한 번의 샴푸만으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한 차례 헹군 뒤 샴푸를 한 번 더 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수건으로 세게 비비지 말고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