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약리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2034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World Congress of Basic & Clinical Pharmacology·WCP)'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 이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에서 유럽과 아프리카 후보 도시들과 경쟁한 끝에 2034년 개최권을 확보했다.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는 국제 기초·임상약리학연합(IUPHAR)이 4년마다 개최하는 약리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다.
신약 개발과 임상약리, 기초약리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전 세계 연구자와 의료·바이오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약리학은 약물이 인체에서 작용하는 원리와 효과, 흡수·분포·대사·배설 과정 등을 연구하는 생명과학 분야다.
이번 유치는 대한약리학회 WCP 2034 유치위원장인 경북대학교 김상현 교수를 중심으로 대구시와 대한약리학회, 대한임상약리학회, 한국관광공사, 엑스코(EXCO)가 공동으로 추진한 결과다.
특히 대구시는 2026년과 2030년 두 차례 유치 실패 경험을 발판 삼아 전략을 보완했다. KOTRA 해외무역관과 협력해 회원국별 맞춤형 유치 활동을 전개한 끝에 세 번째 도전 만에 개최권을 따냈다.
2034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는 2034년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6일간 열린다.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해외 참가자 2500여 명을 포함해 총 3000여 명의 연구자와 의료·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에는 학술 심포지엄과 기술 워크숍, 네트워킹 프로그램,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대구시는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14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6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8년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 약리학회(APFP)에 이어 2034년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까지 유치하면서 글로벌 약리학 연구와 바이오·의료산업 교류의 중심도시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유치 성공은 대구의 바이오·의료산업 경쟁력을 세계에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연구 인프라와 지역 의과대학을 비롯한 의료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공동연구 확대와 바이오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의료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