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 대한 가학적 행동의 원인은 지루함(boredom) 때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루함(따분함)을 느끼는 것이 가학적 행동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모욕, 조롱, 따돌림, 신체적 학대 등 가학적 행동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가학적인 행동에서 지루함의 역할을 분석했다. 더 나아가 각기 다른 환경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가학적 행동에 대한 종전의 독특한 연구 결과 9건을 집중 분석했다.
첫 번째 연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성격 평가를 보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여기에는 지루함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이 포함됐다. 사람들은 지루할 때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군 복무 중인 사람들의 후임병(동료)에 대한 가학적 행동을 분석했다. 지루함이 그런 행동에 역할을 한 것으로 다시 한 번 나타났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사람들의 괴롭힘 행동을 조사했다. 사람들은 지루할 때 타인을 더 자주 괴롭힌다고 보고했다.
네 번째 연구에서는 언어적·신체적으로 어린이를 학대하는 성인을 조사했다. 역시 지루함이 학대의 요인임을 연구팀은 다시 한 번 발견했다.
이 네 건의 연구 결과가 모두 참가자들이 자가 보고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 연구팀은 주목했다. 이와 함께 실험 수행 및 결과 연구와 관련된 다른 연구 결과도 분석했다.
연구팀은 처음에 자원봉사자들에게 비디오 시청을 요청했다. 그 비디오 가운데 일부는 상대적으로 더 지루했다.
연구팀은 자원 봉사자들이 비디오를 시청하는 동안 지루함을 덜기 위해 커피 그라인더를 통해 구더기를 밀어낼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이는 연구팀이 자원봉사자들을 속인 것이며, 실제로 해를 입은 구더기는 없었다.
연구팀은 ‘커피 그라인더로 구더기를 가는 행위’(가혹 행위)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더 지루한 비디오를 보는 사람들에 의해 수행됐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다른 두 가지 실험에 참가한 온라인 자원봉사자들이 다른 참가자에게 돈을 더 주든지 또는 다른 참가자의 계정에서 돈을 빼앗아 오든지 양자간에 택일할 수 있게 허용했다.
두 연구에서 지루함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돈을 빼앗아 올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가학적 행동의 원인을 조사한 몇 가지 연구를 추가 분석했다. 그 결과 지루함이 가학적 행동에 일정 역할을 하며, 가학적 행동은 그와 관련된 부정적인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시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한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작가인 유발 하라리는 지루함을 즐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루할 때 명상, 산책, 운동 등을 하라고 권한다.
이 연구 결과(On the relation of boredom and sadistic aggression)는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 대인관계·집단역학(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Interpersonal Relations and Group Processes)≫에 실렸고 미국 건강의학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소개했다.
현대인이 지루함을 느낀다는 것은 컨텐츠가 극도로 부족한 ‘재미없는 인간’ 이라는 의미이다. 조금만 눈을 돌려도 몰입할것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현대인에게 지루함이란 낮은 지능의 결과 다름 아니다.
지루함이 원인이 되어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해당되어 누군가를 괴롭히는게 아니라 더러운기질을 가진 인간이 지루함이 발생하면 누군가를 더 괴롭힌다 겠지.
모든 인간의 행동은 지루함 부터 시작하지.
지루함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기사입니다. 지루함은 대개 자기의 의지에 반하여 재미있지도 흥미롭지도 유익하지도 않은 무언가를 견뎌야 할 때, 그러나 스스로 그 상황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견디는 것밖에 할 수 없을 때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 짜증날 것이며, 아무것도 할 수가 없기에 무력감이 생길 것입니다. 짜증과 무력감, 즉 분노와 우울 상태에서 공격적인 행동이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심심함과 지루함은 약간의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자발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심심할 수는 있어도 지루함이 짜증과 무력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낮에 공원에 앉아 지나가는 아이들을 한가로이 본다든지, 캠핑을 가서 불멍을 때리는 상황 말입니다. 이 상황은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예상했을 것이며, 심심하면 언제든지 상황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심심하고 지루한 상황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발적으로 그 상황을 선택 또는 예측하고 필요하면 바꿀 수 있다는 사실, 즉 예측가능성과 통제감일 것입니다.
충격입니다. 곧 이해가 됩니다. 지루함을 즐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는 것임에 또 한번 놀랍습니다.지루할 때 명상, 산책, 운동 등을 하라고 권하는 일 실천하고 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