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컴퓨터의 사랑은 가능할까?
당연히 가능하고, 이에 따라 사람과 컴퓨터가 유전정보를 공유하고, 성의 형태가 변하는 사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생물정보학의 세계적 석학을 통해 발표됐다.

박 교수에 따르면 지구에서 성관계는 20억 년 전 미생물이 자신을 공격하는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정보를 교류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두 미생물이 섬모(Pilus)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았으며, 케임브리지대학교 데이비드 맥케이 교수가 밝힌 대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효율상 암수로 나누어졌다는 것.
박 교수는 “자연계에서 성은 다양한 형태를 띠며 생물학적으로는 양성뿐 아니라 동성, 중성, 변성, 혼성, 변태 등 모든 것이 정상”이라면서 “사람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해서 정상과 비정상으로 규정하는 것은 현재 인류의 사고일 뿐이고 미래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스마트 폰이 인간의 뇌 역할을 하고, 사람과 스마트 폰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듯, 사이보그나 가상현실 등을 통해서 컴퓨터와 사람이 사랑을 하고 유전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박 교수는 게놈 상으로는 남성과 여성이 하나의 종이 아닌 두 종이 함께 번식을 하는 모델과 비슷하다면서, 따라서 생물학적으로 성평등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성다양성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다양한 성 형태가 존재하는 자연계에도 어울린다는 것.
박 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생명정보학 박사를 받았고 미국 하버드대 의대, 유럽생정보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종신교수로 근무하다 카이스트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로 영입됐으며 현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겸 ㈜클리노믹스 공동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유전체 연구의 세계적 석학이다. 최근에는 생물과 유전자의 원리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인류 사회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미래과학자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