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50대 이상 “부모 아프면 큰 병원 모셔야 효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피부 발진 때문에 고민인 칠순 어머니를 모시고 동네 피부과의원과 종합병원을 누빈 40대 아들 A씨. 뚜렷한 원인을 알기 어려워 난감한 상황을 친척 모임에서 털어놓자 외숙부의 반응이 한결 같다. 무조건 더 큰 병원으로 모시라는 것이다.

실제 50대 이상 10명 중 4명은 아픈 부모를 큰 병원에 모시는 것을 효도의 척도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우리사회의 단면이 담긴 이러한 결과는 25일 라이프케어 멤버십 업체 ‘전성기’가 50세 이상 5백명을 설문조사해서 나왔다.

조사결과를 보면 ‘부모가 아플 때 유명 대형병원으로 모시는 게 효도인가’라는 질문에 44%가 ‘그렇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는 답변(42%)보다 많았다. 병원을 방문할 때에는 배우자(38%)와 동행하기를 가장 선호했고, 자식 중에서는 아들(11%)보다 딸(17%)과 가길 원했다.

50대 이상은 병원에서 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녹록치 않았다. 응답자들은 생소한 의학용어(35%)와 대기 환자가 많아 되묻기 어려운 환경(20%) 때문에 진료 시 의료진의 설명을 어려워했고, 의사 앞에서 이유 없이 긴장하거나(17%) 진료 결과에 대한 불안감(17%) 때문에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