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수)

“뇌에도 치명적인 뱃살”⋯오히려 추운 날 더 빼기 쉽다?

[한컷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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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는 체온을 지키느라 에너지 소모가 늘고, 지방을 태워 열을 내는 갈색지방도 활성화된다. 사진=AI 이용해 생성

뱃살은 단순히 외관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방치하면 심장병과 당뇨병 위험을 높이고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줄고 관리에 소홀해져 뱃살이 늘기 쉽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뱃살을 수월하게 뺄 수 있다.

허리둘레 클수록 뇌 회백질 작다?

뱃살은 크게 피부 바로 아래 쌓이는 피하지방과 장기 사이사이에 쌓이는 내장지방으로 나뉜다. 적당한 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장기를 보호하며 체온 유지를 돕는다. 하지만 지방이 과하게 쌓이면 염증 물질이 분비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혈관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뱃살은 뇌에도 흔적을 남길 수 있다.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된 연구에서 영국 성인 9652명의 체질량지수(BMI)와 뇌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분석했더니 전신 비만과 복부 비만이 함께 있는 사람의 회백질 부피가 가장 작았다.

회백질은 신경세포가 모인 뇌 부위다. 부피가 줄면 기억력 저하와 치매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뇌 건강을 지키려면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추울 때 더 잘 빠진다?⋯갈색지방 깨우고 밥 4분의 1공기 덜어야

문제는 추운 날 뱃살이 다른 계절보다 쉽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날이 추워지면 바깥 활동이 줄어든다. 움직이는 양이 줄면 쓰이지 못한 열량은 지방으로 쌓이기 마련이다. 두꺼운 옷도 뱃살 관리를 방해한다. 늘어난 뱃살이 옷에 가려져 눈에 띄지 않으니 경각심이 떨어지기 쉽다.

그렇다고 추운 날이 다이어트에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추운 날씨에는 체온을 지키느라 에너지 소모가 늘고, 지방을 태워 열을 내는 갈색지방도 활성화된다.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15℃ 미만 추위에 10~15분 떨었더니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꾸는 데 관여하는 근육 호르몬이 중강도 운동을 1시간 했을 때만큼 분비됐다.

다만 늘어난 에너지 소모 효과를 보려면 식사량 조절이 먼저다. 식사량은 평소보다 15~20% 줄이는 게 좋다. 끼니마다 밥을 4분의 1공기씩 덜어내는 정도다. 일상에서는 배꼽을 등 쪽으로 당기듯 배에 힘을 주고 30초씩 버틴다. 앉아 있을 때도 등받이에 기대지 말고 허리를 곧게 편다. 복부 근육이 단단해지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추운 날 운동, 혈압 올라⋯고혈압 환자는 새벽 피해야

늘어난 뱃살을 빼려고 갑자기 운동을 시작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오른다. 고혈압 환자가 기온이 낮은 이른 새벽에 운동하면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운동은 해가 뜬 뒤 따뜻한 시간대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위에 굳은 근육도 부상의 원인이 된다. 근육과 인대가 수축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염좌나 근육 손상을 입기 쉽다. 본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로 가볍게 땀이 날 때까지 몸에 열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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