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히 걱정할 일이 없는데도 유난히 불안하고 마음이 초조해질 수 있다. 불안이 습관화 될 수 있다. 불안해할 이유가 없는데도 불안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걱정하고 긴장하는 반응이 반복도 하나의 익숙한 심리적 패턴처럼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럴 때는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을 미리파악하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쓸데없는 걱정이나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한 대비 같은 것들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등의 자료를 토대로 불안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의외의 원인을 정리했다.
질병에 대한 걱정=“얼굴에 점이 검어지는 데 설마, 피부암?”, “가슴이 아픈데 심장마비 증상 아닐까?” 불안은 종종 자신의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걱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누구나 가끔 건강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신과 가족력과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 질병까지 생각하며 신체 증상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몸 상태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커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걱정된다면 불안 장애의 징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짧은 수면에서 온 정신적 불안감=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 기준, 하루에 최소 7시간의 양질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권장 수면 시간을 충분히 취하지 않아도 불안이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과 불안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불안 장애가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잠을 부족하게 잘 경우 불안 수준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돈에 대한 걱정=돈이 우리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게 하고, 불안을 유발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결국 ‘생존’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돈은 사람들에게 안전과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수단을 주는 자원으로, 이게 부족하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아주 원초적인 수준에서 생존이 위태로워진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너무 많은 카페인 섭취=커피는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커피 등을 통해 하루 200㎎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불안과 공황 발작의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카페인은 자연스럽게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하고, 체온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이 때 호흡 속도가 빨라지는 등 등 불안과 유사한 여러 감각을 자극한다. 게다가 이게 카페인 때문에 생긴 느낌인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지 인식하기 어려운데, 왜냐면 일반인이 느끼기에 두 상태가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불행한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불안이 자신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자녀, 가까운 가족 또는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실제로 나쁜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불안해질 수 있나요?
A1. 네. 뚜렷한 걱정거리가 없더라도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 신체적 피로,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 호르몬 변화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불안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원인이 있어야 나타나는 감정은 아닙니다.
Q2. 혈당이 떨어지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나요?
A2. 네.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식은땀, 손 떨림, 심장 두근거림, 초조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 반응이 불안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저혈당 가능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Q3. 탈수도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A3. 탈수가 생기면 어지럼증, 피로, 심박수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신체적 변화가 불안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다만 탈수만으로 불안의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으며, 수분 섭취가 부족하지 않은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Q4. 특정 약물 때문에 불안해질 수도 있나요?
A4. 그렇습니다. 일부 감기약에 들어 있는 충혈 완화 성분, 천식 치료제, 갑상선 호르몬제, 스테로이드 등은 일부 사람에게 두근거림이나 초조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을 새로 복용한 뒤 불안이 시작됐다면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하세요. 임의로 처방약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Q5. 호르몬 변화도 불안과 관련이 있나요?
A5. 네. 폐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 생리 주기와 관련된 변화, 출산 후 호르몬 변화 등은 일부 사람에게 불안과 기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처럼 호르몬 관련 질환도 불안, 손 떨림, 심박수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Q6. 장 건강이 나빠지면 불안해질 수 있나요?
A6. 장과 뇌는 신경계와 호르몬, 면역 체계 등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이나 설사 같은 장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지속적인 장 불편감이 심리적 부담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장내 미생물 변화가 불안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Q7. 운동을 너무 많이 해도 불안해질 수 있나요?
A7. 가능합니다. 충분히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운동하면 피로가 누적되고 수면이 나빠지거나 신체적 긴장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운동 중 나타나는 심박수 증가와 호흡 변화가 불안 증상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동량과 휴식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8. 불안에 익숙해지면 불안이 습관처럼 반복될 수 있나요?
A8. 그럴 수 있습니다. 불안한 상황을 반복해서 경험하면 특정 신체 감각이나 상황을 위험 신호로 받아들이는 반응이 학습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이 조금만 빨리 뛰어도 큰일이 생길 것이라고 걱정하면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이 습관처럼 반복된다고 해서 의지력이 약하거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