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 (목)

얼굴 화끈, 밤엔 식은땀⋯FDA, 주 1회 붙이는 폐경 패치 첫 복제약 승인

에스트로겐 보충하면서 자궁내막도 보호⋯골다공증 예방에도 사용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얼굴과 몸이 갑자기 달아오르는 안면홍조와 식은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열감을 식히기 위해 옷깃을 풀고 부채질하는 중년 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경기가 되면 얼굴과 몸이 갑자기 달아오르고, 한밤중 식은땀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완화하는 주 1회 부착형 호르몬 패치의 첫 복제약이 미국에서 승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일(현지시간) 바이엘의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클리마라 프로(Climara Pro)'의 첫 복제약을 전날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도 제약사 자이더스의 미국 법인이 허가를 받았다.

FDA는 복제약이 기존 제품과 치료상 동등하다고 인정했다. 복제약이 나오면 약값 경쟁이 활발해질 수 있다. 다만 출시 시점과 판매가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자궁 유무 따라 호르몬 처방 달라져

폐경기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나타난다. 이번 패치에는 부족한 에스트로겐을 보충하는 에스트라디올과 황체호르몬처럼 작용하는 레보노르게스트렐이 들어 있다.

두 성분을 함께 쓰는 이유가 있다. 에스트로겐만 사용하면 자궁내막이 지나치게 두꺼워지고 자궁내막암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레보노르게스트렐은 이런 위험을 줄여준다.

자궁이 있는 여성은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 계열 약물을 함께 쓴다. 반면 자궁을 절제했다면 대개 황체호르몬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이번 복합 패치도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7일마다 교체⋯유방암·혈전 병력 있다면 주의

패치 한 장은 하루에 에스트라디올 0.045mg과 레보노르게스트렐 0.015mg을 공급한다. 아랫배나 엉덩이의 깨끗하고 건조한 피부에 붙이고 7일마다 교체한다. 가슴이나 손상된 피부에는 붙이지 않는다.

중등도~중증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을 치료하며, 폐경 후 골다공증 예방에도 사용한다. 다만 골다공증 예방만이 목적이라면 에스트로겐이 아닌 다른 계열의 약물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호르몬 패치라고 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혈전, 뇌졸중, 유방암 등의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유방암이나 혈전증 병력이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질 출혈이 있다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치료 여부와 기간은 증상의 정도와 개인별 위험 요인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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