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조째즈(41)이 날씬했던 20대 시절을 공개하며 살이 찐 이유를 밝혔다.
조째즈는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린, 개그우먼 홍윤하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부모님이 풍채가 좋으시냐는 질문에 “같이 있으면 주워온 줄 안다. 부모님은 덩치는 큰데 뚱뚱하신 분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조째즈는 “서른 살 이후로 술살인 것 같다”며 살이 찐 이유로 ‘술’을 꼽았다. 홍윤화가 “후뚱(후천적 뚱보)이냐”고 묻자 조째즈는 “난 완전히 후뚱”이라고 답했다.
과연, 조째즈의 20대 사진은 반전 그 자체였다. “스키니진을 입던 사람”이라는 조째즈의 표현대로 그 시절 조째즈는 지금보다 반쪽 몸매로 날렵한 턱선을 자랑했다.
그렇다면 타고난 비만 체질과 후천적으로 찐 살은 어떻게 다르며, 술로 늘어난 체중은 금주만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부모가 비만이면 자녀도 위험 높아⋯‘선뚱·후뚱’ 구분은 어려워
흔히 어릴 때부터 살이 찐 사람을 ‘선천적 비만’, 나중에 살이 찐 사람을 ‘후천적 비만’이라고 부르지만, 이는 정식 의학적 분류가 아니다. 다만 비만에는 유전적 영향이 있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병·신장질환연구소(NIDDK)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 비만이면 자녀도 과체중·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욕과 포만감,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물려받는 데다 가족은 식습관과 생활환경도 공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모가 비만이면 자녀도 반드시 비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비만은 유전적 소인에 식사·활동량·수면·질병·약물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따라서 어릴 때 날씬했다고 유전적 소인이 없다고 볼 수 없고, 어릴 때 비만했다고 모두 유전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타고난 소인이 있더라도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치료로 체중을 관리할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감량과 유지가 어렵다면 의료진과 약물치료 등을 검토할 수 있으며, 현재 체중의 5~10%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혈당·혈압·중성지방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술은 안주 없이 마셔도 살찔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살이 찌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알코올 자체의 열량이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알코올은 1g당 7㎉를 낸다. 탄수화물·단백질의 1g당 4㎉보다 높고, 지방의 9㎉에 가깝다. 여기에 술에 들어 있는 당분이나 함께 섞어 마시는 음료의 열량까지 더해진다. 안주를 먹지 않거나 당류가 없는 술을 골라도 알코올에서 얻는 열량은 남는다.
음주는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준다. 건강한 남성 8명을 대상으로 한 대사 연구에서는 음주 후 알코올에서 만들어진 아세트산의 이용이 늘고, 전신의 지방 산화는 감소했다. 쉽게 말해 술에서 나온 에너지를 쓰는 동안 지방을 태우는 양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알코올이 충동 억제력을 떨어뜨려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많이 먹거나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택하기 쉬워지는 점도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준다.
‘술살’ 빼려면 금주와 식사·운동 함께 관리해야
술과 안주로 섭취하던 열량이 많았다면 금주나 절주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술을 끊었다고 이미 쌓인 체지방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줄어든 술의 열량을 과자·디저트·단 음료로 채우거나 전체 섭취량이 여전히 많다면 체중이 기대만큼 줄지 않을 수 있다. 체중을 줄이려면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에너지보다 사용하는 에너지가 많아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실천의 출발점은 술의 양과 횟수, 안주·야식까지 함께 기록하는 것이다. 술을 줄이면서 끼니는 규칙적으로 먹고, 채소와 단백질 식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한다. 운동은 빠르게 걷기 같은 중강도 유산소 활동을 주 150분 이상, 근력운동을 주 2일 이상 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삼되 자신의 체력에 맞춰 차츰 늘린다. 충분히 자고 체중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