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1일 (토)

남성 유방암 진단 받은 前 NFL 선수…어떤 증상 있었나 보니?

[셀럽헬스] 폴 돔브로스키가 전한 남성 유방암 경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남성도 유방암이 생길 수 있다. 가슴에 새로운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에 변화가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진=Chat GPT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폴 돔브로스키(70)가 남성 유방암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과거 투병 경험을 공개했다.

최근 미국 매체 피플은 남성 유방암 인식 주간을 맞아 그의 사연을 소개했다. 돔브로스키는 2013년 TV를 보다가 가슴을 스치는 과정에서 유두 아래 혹을 발견했다. 어머니의 유방암 병력이 있어 암을 의심했고, 검사를 거쳐 유방암 2기를 진단받았다. 이후 유방절제술과 림프절 제거 수술을 받고 약 5년간 타목시펜을 복용했으며, 현재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타목시펜은 일부 유방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막는 약이다. 남성도 호르몬에 반응하는 유방암이라면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유방암은 남성에게도 생길 수 있는 만큼 가슴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떤 증상을 주의하고,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할까?

남성도 유방 조직 있어⋯유두 주변 단단한 혹 주의

남성에게도 유두 아래에 유관 등 유방 조직이 남아 있어 암이 생길 수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유방암 2만9871건 중 남성은 156건으로, 전체의 약 0.5%를 차지했다. 발생 비율은 낮지만, 남성도 가슴에 멍울이 생기거나 유두에 변화가 나타나면 그냥 넘기지 말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신호는 유두나 유륜 주변에서 만져지는 혹이다. 유륜은 유두를 둘러싼 짙은 색의 피부를 말한다.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ACS)는 남성 유방암의 혹이 대체로 단단하고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유두가 안으로 들어가거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살펴야 한다. 피부가 움푹 들어가거나 붉어지고 벗겨지는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모두 암을 뜻하는 것은 아니므로 진찰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단순한 지방으로 넘기지 말아야

남성은 유방암을 예상하지 못해 가슴의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연구진이 《대한영상의학회지》에 발표한 논문도 남성 유방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가슴에서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모두 암은 아니다. 암보다 흔한 원인은 유두 아래 유방 조직이 자라 가슴이 커지는 ‘여성형 유방’이다. 살이 쪄 지방이 쌓이면서 가슴이 커질 수도 있지만, 이때는 유방 조직 자체가 늘어난 여성형 유방과 구분해야한다.

겉모습이나 손으로 만지는 느낌만으로는 원인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한쪽 가슴에 새로운 멍울이 생기거나 유두·피부 변화가 동반된다면 유방외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필요에 따라 유방촬영과 초음파검사를 하고, 암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조직검사로 진단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진료 시 알리고 자신의 위험도와 검사 필요성을 상담한다. 가족력이 없더라도 새로 생기거나 커지는 멍울은 진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