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 (수)

“이러니 가렵지” 매일 감는데도 벅벅⋯두피 가려움, ‘이 습관’ 탓이라고?

두피 가렵다면, 머리 감는 습관부터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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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온도의 물은 두피를 보호하는 피지막을 과도하게 제거해 건조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렵거나 각질이 떨어질 수 있다. 사진=ChatGPT 생성

머리를 매일 감는데도 두피가 간지럽다면 청결보다 감는 방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뜨거운 물과 강한 세정, 덜 헹군 샴푸, 젖은 채로 방치하는 습관은 두피를 자극해 가려움과 각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

뜨거운 물로 오래 감기⋯두피 기름막 씻겨 건조해져

날씨가 쌀쌀해지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기 쉽다. 하지만 높은 온도의 물은 두피를 보호하는 피지막을 과도하게 제거해 수분 증발을 촉진한다. 머리를 감은 직후에는 개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당기고 가렵거나 하얀 각질이 떨어질 수 있다.

물 온도는 체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미지근한 정도가 적당하다. 샤워기 물줄기를 두피에 오래 대지 말고, 손톱 대신 손가락 끝의 부드러운 면으로 마사지하듯 씻는다. 머리를 감는 시간도 지나치게 길지 않게 조절한다.

샴푸 많이 쓰고 덜 헹구면⋯계면활성제·향료가 자극

샴푸를 많이 쓴다고 두피가 더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세정 성분이 두피에 오래 닿거나 잔여물이 남으면 따가움과 붉은 기,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향료나 방부제, 염색약 성분에 민감한 사람은 접촉성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샴푸는 손바닥에서 먼저 거품을 낸 뒤 두피 중심으로 사용하고 모발 끝에는 흘러내리는 거품만 묻혀도 충분하다. 헹굴 때는 정수리와 귀 뒤, 목덜미, 헤어라인을 꼼꼼히 확인한다. 제품을 바꾼 직후부터 가렵다면 사용을 멈추고 성분을 살펴본다.

젖은 두피 그대로 잠들기⋯습기·열 쌓여 염증 악화

머리를 말리지 않고 잠들면 두피에 수분과 열이 오래 머문다. 젖은 모발이 베개와 마찰하면서 두피가 자극받고, 피지와 각질이 많은 환경에서는 지루성피부염과 관련된 효모균이 증식하기 쉬워진다. 두피 냄새와 끈적한 비듬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수건으로 머리를 거칠게 비비지 말고 눌러 물기를 제거한 뒤 드라이어의 미지근하거나 찬 바람으로 두피부터 말린다. 드라이어는 두피에서 15~20cm 정도 떨어뜨리고 한곳에 뜨거운 바람을 집중하지 않는다. 모발보다 두피가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붉고 기름진 비듬까지 생겼다면⋯지루성피부염 의심

두피 가려움과 함께 노란색 또는 기름진 비듬, 붉은 반점이 반복된다면 단순 건조가 아니라 지루성피부염일 수 있다. 피지 분비와 효모균, 스트레스, 수면 부족, 춥고 건조한 날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좋아졌다가 다시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때는 일반 샴푸만 반복하기보다 케토코나졸·징크피리치온·셀레늄설파이드 등 성분이 든 비듬용 샴푸를 용법에 맞게 사용한다. 진물이나 딱지, 통증, 탈모가 동반되거나 2~4주 관리해도 낫지 않는다면 피부과 진료로 건선·접촉성피부염·두부백선 등을 구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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