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했다. 고수익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영업이익률도 34%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12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했다. 분기 영업이익으로 5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69.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1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올해 1분기 28.1%였던 영업이익률은 2분기 32.4%, 3분기 34.0%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분기 영업이익도 3219억원에서 5100억원으로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연초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1분기 3000억원대, 2분기 4000억원대, 3분기 50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 목표를 제시했고 분기마다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이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군의 안정적인 시장 지위에 고수익 후속 제품군의 성장이 더해졌고, 현지 법인의 직접판매 역량이 신규 제품으로 확장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와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중심으로 후속 제품군의 처방 및 입찰 성과가 확대됐다. 특히 유럽 26개국에서 판매 중인 옴리클로는 스페인에서 올해 7월 기준 9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덴마크에서도 국가 입찰 수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98%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국 입찰과 제품 공급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유럽 시장 특성도 4분기 판매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8월 시장 점유율이 각각 15%, 11%를 기록했고,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인플렉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램시마 미국 제품명)도 각각 39%, 31%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신규 제품의 미국 출시와 유럽 주요국 공급 확대가 실적 성장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달 초 미국에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출시된 옴리클로는 출시와 동시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옵텀’(Optum)의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됐고, 4분기에 환급 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5천억원을 돌파했고, 연초 제시한 분기별 이익 목표를 3개 분기 연속 초과 달성하는 등 회사의 성장 전략 실행력을 실적으로 보여줬다”며 이번 실적을 평가했다.
한편 셀트리온이 제시한 연간 목표는 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이다. 3분기까지 각각 76.2%, 71.3%를 달성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