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5일 (월)

췌장암 발견이 왜 늦을까 …음식 관련성 커지는 이유?

고지방-고열량-고탄수화물 음식 절제해야…평소 췌장 건강 중요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허리 통증을 겪고 있는 여성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췌장은 몸 깊숙한 곳에 있어 암 발견이 어렵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액 검사 한 번으로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너무 어둡다. 지금도 세계 각국의 수많은 의사, 과학자들이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뇨병 관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자주 나오고 있다. 췌장이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기관인 만큼, 음식 관련성을 지목하는 연구자도 많다. 지방간이 있는 경우 간암은 물론 췌장암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방간 오래 지속되면 …췌장암 발생 위험, 여성의 경우 2.3배

최근 국제 학술지《 캔서 메디신 》에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췌장암 발생 위험이 여성 2.30배, 남성 1.71배 높아진다는 논문이 실렸다. 지방간을 진단 받은 25만 4897명을 포함한 20~39세 한국인 409만여 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장기 추적한 결과이다. 지방간 환자는 간암 위험이 여성 2.88배, 남성 2.39배 높아졌고 췌장암 위험도 증가했다.

지방간이 있다고 단기간에 암으로 발전하진 않을 것이다. 지방간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간에 지방이 많이 쌓여서 대사 시스템이 망가져 나이 들어 간암, 췌장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나이가 젊어도 음식 조절,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혈당·지질·간기능 등을 관리해야 간암, 췌장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췌장암 조기 발견의 힌트?

췌장의 역할은 소화액 분비와 인슐린 분비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국췌장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췌장 세포의 95%는 소화액 분비에 관여한다.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 단백질 분해 효소인 트립신,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 등을 분비하여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또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과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호르몬을 혈액 속으로 직접 분비한다. 이런 췌장 기능이 망가지면 당뇨 발생과 직결된다. 여기에서 췌장암 조기 발견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췌장암 증상들…일찍 발견할 수 있을까?

환자 본인이 췌장암 증상을 느끼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소화 불량 등 위장병증상과 비슷해 췌장암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췌장암이 진행되면 환자의 40~70%에서 복통, 체중 감소,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명치(가슴 가운데) 부근의 통증이다. 더 진행하면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 황달은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고, 소변이 진한 갈색(콜라색)이 되며, 대변은 회백 색으로 변한다.

고지방-고열량-고탄수화물 음식 과식 피해야…평소 췌장 건강 중요

췌장 건강을 위해 고지방-고열량-고탄수화물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설탕이 많은 단 음식을 자주 먹으면 췌장은 인슐린 분비를 위해 과로를 할 수밖에 없다. 췌장이 망가지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고,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야식을 많이 먹고 잠 들면 췌장은 소화액-인슐린 분비를 위해 야근을 해야 한다. 간에 지방이 너무 많이 쌓이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췌장암 위험 요인은 흡연이 꼽히지만 최근 음식 관련성이 커지고 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