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 환자는 외식이 두렵다. 반찬이 너무 달기 때문이다.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많이 넣은 탓이다. 설탕을 덜 넣은 식당을 찾다가 이젠 도시락을 갖고 다닌다. 당뇨 전 단계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방심하면 당뇨병이다. 집에선 설탕을 아예 넣지 않지만, 외부 식당에선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당뇨병 대란 시대에 설탕 든 음식을 어떻게 덜 먹을까?
잡곡밥 먹어도…반찬 하나에 무너지는 경우?
혈당 관리를 위해 쌀밥 대신에 잡곡밥을 먹어도 반찬 하나에 혈당이 치솟을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설탕 한 숟가락(15 g)은 저혈당 증상의 사람이 먹으면 정상 혈당으로 회복될 정도로 위력이 있다. 설탕 한 숟가락은 15분 뒤 혈당이 약 50 mg/dL 치솟는다. 이는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 각종 반찬에도 설탕을 많이 넣는 식당이 있다. 채소, 고기 반찬을 가리지 않는다. 도시락을 갖고 다닐 수밖에 없다.
당뇨 대란 시대, 왜?…췌장이 망가진다
달콤한 음식을 자주 먹으면 췌장이 힘들다. 췌장 세포는 소화효소를 만들어 소화-흡수를 돕는다. 하루에 약 1~2 리터의 강력한 췌액을 만들어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를 십이지장으로 분비한다. 단백질 분해 효소인 트립신,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도 만든다. 췌장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호르몬을 혈액 속으로 직접 분비한다. 이런 췌장 기능이 온전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당뇨병 발생과 직결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췌장 기능이 절반 이상 망가진 경우가 많다.
옛날에 비해 과일도 너무 달아…사과는 얼마나?
할머니가 예전보다 과일이 달다고 말씀 하신다. 품종 개량을 통해 당도를 높인 탓일까? 과일을 먹고 싶어도 당도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사과(100g)는 탄수화물 13.96, 당류 10. 62, 과당 5.57 (g) 들어 있다. 채소인 오이 (100g)의 탄수화물 2. 79, 당류 1.51, 과당 0.75 (g)과 큰 차이가 있다. 당뇨병 환자도 사과를 먹을 수 있다. 다만 당 성분을 의식해 1/3 개 이하로 먹는 게 좋다. 당이 매우 적은 채소는 자유롭게 먹어도 된다.
달콤함에 찌든 일상 …식탁에 단 음식 너무 많아
아침부터 설탕 음식이 널려 있다. 곡류로 만들어 건강식을 표방하는 시리얼도 설탕을 입힌 제품이 있다. 요구르트 음료(100 ml)는 설탕 한 숟가락이 들어 있는 제품이 적지 않다. 무가당 과일 주스도 안심할 수 없다. 집에서 직접 만들지 않고 가공식품을 먹을 경우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릭 요구르트도 당류가 5%, 2% 포함된 제품이 있다. 당연히 당류 2%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단 맛을 줄여야 혈당 안정은 물론, 살이 덜 찐다.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면 설탕과 멀어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