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1일 (월)

“몸이 먼저 반응했어요”⋯휴가 중 심정지 20대 살린 두 여성, 알고 보니 간호사

대구파티마병원 이희경·이현주 간호사, 포항 구룡포 해변서 신속 CPR로 생명 구해…포항해양경찰서 감사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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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파티마병원 이희경(왼쪽)·이현주 간호사가 물에 빠져 구조된 20대 남성에게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한 공로로 16일 포항해양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사진=대구파티마병원

휴가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남성을 신속한 심폐소생술(CPR)로 구해낸 간호사들이 해양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16일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애 비안네 수녀)에 따르면 이희경·이현주 간호사가 물에 빠져 구조된 20대 남성에게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한 공로로 이날 포항해양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두 간호사는 지난 12일 오후 1시 26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1리 방파제 인근 해변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 현장에서 망설임 없이 몸을 던졌다.

당시 물에 빠졌다 주변 사람들에게 구조된 20대 남성 A씨는 의식을 잃은 심정지 위급 상태였다.

현장 인근에 있던 이희경 간호사는 즉시 119에 신고를 접수했고, 동료 이현주 간호사와 함께 즉각 CPR 등 응급처치에 돌입했다.

두 간호사의 골든타임을 지켜낸 신속한 대처 덕분에 A씨는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A씨는 이후 출동한 119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이번 사례는 두 간호사가 의료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대구파티마병원이 추구하는 생명존중의 핵심가치가 일상 속 위급한 순간에도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특히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해 온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제 위급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원동력이 됨을 입증했다.

이희경 간호사는 “위급한 상황을 마주하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며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주저 없이 생명을 구하는 데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간호사 역시 “저희 두 사람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구조에 함께해 주신 많은 분이 힘을 모았기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당시 현장에서 협력한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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