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항암 표적과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는 지놈앤컴퍼니의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뽑혔다. 회사는 2년간 최적 항체 구조와 항암 약물을 선별, 전임상 개발과 기술이전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GENB-12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연구’ 후보물질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의료 분야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이번 선정에 따라 지놈앤컴퍼니는 사업단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아 2년간 GENB-120의 최적 포맷과 페이로드 선별 등 전임상 개발을 진행한다. 페이로드는 ADC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 부분을 말한다. 항체가 암세포를 찾아가는 역할을 한다면, 페이로드는 암세포 안에서 실제 항암 효과를 내는 핵심 구성요소다.
GENB-120은 지놈앤컴퍼니의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GNOCLE)을 통해 발굴한 신규 타깃 ‘ITGB4’와 기존 항암 표적 ‘TROP2’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이다.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표적을 인식하도록 설계한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한 치료제다. 하나의 표적만 겨냥하는 ADC보다 암세포 선택성을 높이는 것이 개발 목표다.
회사에 따르면 ITGB4와 TROP2는 췌장암, 폐암, 방광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모두 높게 발현되는 반면, 정상 조직에서는 두 표적이 함께 발현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낮다. 지놈앤컴퍼니는 이 같은 특성을 활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세포독성 페이로드를 전달하고, 기존 단독 타깃 ADC보다 안전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관연구책임자인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GENB-120의 차별화된 가능성을 입증하고 실질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