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1일 (화)

치료 어려운 소아 뇌종양…모카시클립, 뇌까지 닿았다

전임상서 종양 억제·생존 연장 가능성…실제 치료까지 임상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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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경종양 심포지엄에서 모카시클립의 소아뇌종양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모습. 사진=큐리언트

CDK7 저해 항암제 후보물질 모카시클립(Q901)을 활용한 소아 뇌종양 치료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유방암에서도 모카시클립의 활용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어, 적용 범위 확대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큐리언트는 CDK7 저해 항암제 모카시클립(Q901)을 활용한 소아 뇌종양 연구 결과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 소아 신경종양 심포지엄 2026(ISPNO 2026)에서 구두 발표됐다고 30일 밝혔다.

연구 대상은 소아 뇌종양 중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 고위험 질환인 수모세포종과 비정형 기형양·횡문근양 종양이다. 이들 종양은 대표적인 전사 조절 발암 인자인 ’MYC’에 의해 조절되는 유전자들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모카시클립이 MYC 관련 발암 신호를 억제해 소아 뇌종양 성장을 막을 수 있는지 확인했다. MYC는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인자인데, CDK7은 이 과정에 관여한다. 연구팀은 CDK7을 막는 모카시클립을 통해 MYC 기반 성장 신호를 낮출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모카시클립을 투여한 그룹에서 생존 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연장됐다. 모카시클립은 뇌와 중추신경계에 도달해 종양 성장을 억제했고, CDK7 유전자 발현 자체를 직접 차단했을 때와 유사한 수준의 억제효과를 보였다. 또 체중 감소나 혈액 이상 등 주요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큐리언트는 앞서 유방암에서도 모카시클립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암세포에 DNA 손상을 유도할 때, 모카시클립이 DNA 손상 복구 기능을 낮춰 ADC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또 기존 표준치료인 CDK4/6 저해제가 듣지 않게 된 암세포가 사용하는 우회 성장 경로를 모카시클립이 억제할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이번 효능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행될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법이 턱없이 부족한 소아 뇌종양 치료에 모카시클립이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 연구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콜로라도 대학교 앤슈츠 메디컬 캠퍼스 및 모건 애덤스 재단 등이 참여했고, 발표는 콜로라도대 진 멀케이 레비 교수가 진행했다. 큐리언트 연구팀은 모카시클립의 개발사로서 이번 연구에 참여해 공동 저자로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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