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 (목)

한적한 곳 살면 평온할까…스트레스 많은 도시 조사했더니 ‘반전’

하와이도 10번째로 스트레스 많은 지역, 매사추세츠는 가장 적어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알래스카가 미국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주이고, 매사추세츠와 뉴저지는 가장 스트레스가 적은 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반적으로 대도시보다 지방 도시에서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 더 좋다고 받아들여진다. 사람과 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면 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미국에서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주는 알래스카가 돼야 한다. 반대로 보스턴과 뉴욕 등이 있는 동부에 사는 주민들은 스트레스가 가장 커야 한다.

하지만 미국 과학문화포털 ‘스터디파인즈(Studyfinds)’에 실린 연구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줬다. 알래스카가 미국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주이고, 매사추세츠와 뉴저지는 가장 스트레스가 적은 주로 나타났다. 하와이도 10번째로 스트레스가 많은 주였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개인 상해 전문 로펌인 아니자르 & 레빈(Anidjar & Levine)이 실시한 이 연구에서 미국 50개 주 전체의 범죄율부터 대기질까지 모든 것이 분석됐다. 연구진은 스트레스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다섯 가지 핵심 요인을 분석했다. 범죄 통계에 기반한 국가 안전, 정신 건강 문제를 나타내는 자살률, 재정적 부담을 나타내는 생계비, 대기 오염 및 폐기물 관리를 통해 측정된 환경의 질, 극빈층 거주자의 비율 등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을 나타낸다.

연구 결과 알래스카는 85점을 기록하며 미국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주로 평가받았다. 이는 25점을 기록한 매사추세츠의 세 배 이상이다.

알래스카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8명으로 전국 평균의 세 배를 넘는다. 전국 평균보다 25% 높은 생활비와 44점에 불과한 안전 점수까지 더해지면서 알래스카 주민들은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알래스카에서는 생필품 가격이 미국 본토 48개 주보다 훨씬 비싸다. 생활비가 전국 평균보다 25%나 높다.

아니자르 & 레빈의 시니어 파트너인 마크 아니자르는 “끊임없는 재정적 압박, 안전 문제, 열악한 생활 환경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사고 발생률이 높고 정신 건강 위기에 직면한다”며 “이러한 압박감은 가중돼 전반적인 웰빙에 악영향을 미치고, 종종 법적 문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알래스카에 이어 뉴멕시코가 82점으로 스트레스 2위를 차지했고, 루이지애나가 70점으로 뒤를 이었다. 네바다, 오리건, 애리조나, 켄터키, 아칸소, 워싱턴, 하와이가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상위 10개 주에 이름을 올렸다.

뉴멕시코는 심각한 안전 및 빈곤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안전 점수가 40점에 불과한 뉴멕시코는 다른 주들보다 범죄율이 높고 치안 수준은 낮다. 자살률 또한 10만 명당 23명으로 두 번째로 높다. 또 인구의 8%가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살아 가장 높다.

아니자르는 “사람들이 안전한 주택이나 믿을 수 있는 교통수단을 마련할 여유가 없을 때 사고 위험이 더 커진다”며 “부상을 입었을 때 적절한 치료나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매사추세츠는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주로 25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0만 명당 9명의 자살률로 가장 낮은 자살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알래스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수치는 정신 건강 관련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더 높고 지역 사회가 더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매사추세츠는 생활비 지수가 전국 평균보다 40% 이상 높은 141로 가장 높다. 그럼에도 주민의 5%만이 극빈층에서 생활하고 있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높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의료, 정신 건강 서비스, 법률 지원에 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사고나 부상이 발생했을 때 더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 큰 법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저지 역시 스트레스 지수가 26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고, 자살률도 10만 명당 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극빈층이 5%이고, 생활비 지수가 115로 삶의 어려움을 감당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갖추고 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지리적 위치가 미국 정신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며 “사는 곳이 일상적인 압박감과 불안에 있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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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a*** 2025-11-04 14:57:15

    역시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군요. 알래스카..의외의 결과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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