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에 좋은 음식-나쁜 음식, 실험결과는?

양극성장애(조울증) 환자가 식단 조절을 잘 하면 증세가 누그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 돼지고기 등 육류를 줄이고 아마씨와 참치, 연어, 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에 풍부한 오메가3지방산을 충분히 먹으면 기분 변동이 개선되는 것으로 드러난 것.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의대와 밀턴S 허시 병원 정신의학과 행동건강과 연구진은 조울증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시험한 결과를 학술지 《양극성장애(Bipolar Disorder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임상시험 대상자의 절반인 41명에게 식단 상담을 하고 12주 동안 육류, 계란, 특정 기름 등을 덜 먹게 해서 오메가6의 섭취를 줄이는 대신 아마씨와 참치, 연어 등의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섭취를 늘도록 했다. 대조군인 41명에게도 특정한 음식을 먹게 했지만 참가자들에게 어떤 그룹에 속하는지 모르도록 했다.

연구진은 82명에게 매일 두 번 스마트폰을 통해서 기분, 통증과 기타 조울증 증세에 대해 응답토록 조사했다. 그 결과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고 오메가6 섭취를 줄이면 기분 변동에서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해산물을 충분히 먹는 사람에게서 양극성장애가 적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환자에게서 생선기름 보충제의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는 없었다.

연구를 주관한 에리카 산더스 교수는 “특정한 오메가 지방산이 인체대사를 변화시켜 염증이나 통증을 조절할 수 있고, 특정 지방산이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의 약리작용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했고 이 같은 결과를 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는 참여도가 높은 여성과 백인을 주대상자로 삼았지만, 인종과 성 등에서 확대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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