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유나-진형 돌연사 부른 심장마비, 전조증상 살펴야

[사진=가수 맹유나, 진형 SNS]
8일 가수 맹유나와 트로트 가수 진형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맹유나는 향년 29세로, 진형은 33세의 젊은 나이로 갑작스럽게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맹유나와 진형은 모두 특별한 지병이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마비의 주원인은 급성 심근경색이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에 혈전(피떡)이 생기기 때문이다. 심장이 제대로 뛰기 위해서는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어야 하는데, 혈전이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막아 심장이 괴사하는 것이다.

급성 심근경색의 초기 사망률은 30%에 달하고 사망 환자의 절반 이상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슴의 가운데가 뻐근하게 아프거나 조여오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고, 점차 팔, 등, 목, 턱 등으로 퍼져 나간다. 숨이 차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 구역질, 어지러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장마비는 가족력도 주요 원인이 된다. 2018년 대한심장학회의 추계학술대회 발표에서는 급성 심장마비의 원인으로 유전성 부정맥이 지목됐다. 고대안암병원 심혈관센터 최종일 교수 2007년에서 2015년 사이 국내 급성 심장마비 환자 1979명을 분석한 결과, 290명(14.7%)이 유전성 부정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는 40세 이전에 많이 생겨 젊은 층의 심장마비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부정맥은 맥박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 같다면 부정맥을 의심한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심방이 효과적으로 수축하지 않고 떨리는 현상인 만큼 혈전이 생기기 쉬워 역시 심장마비 위험을 높인다.

심장마비를 겪는 환자의 70% 이상은 전조증상을 겪는다.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등 병력을 확인해야 하며,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을 겪었다면 위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고지혈증·고혈압 등을 앓으면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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