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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너무 궁금해, 지구 속

오늘날 과학자들이 지구에 대해 아는 것은 토성의 고리에 대해 아는 것보다 적다. 옛 소련의 ‘콜라(반도) 초심도 시추공’은 1989년 12㎞를 뚫고 들어가는 기록을 세웠지만 이는 지구 반지름 6360㎞의 2%에 불과하다. 지구 중심부에는 철 80%, 니켈 20%로 구성된 달 크기의 쇳덩어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섭씨 7000도, 360만…

<리얼 스틸> 복싱, 그 치명적 유혹에 빠지다

폭력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이중성에 고민해 보신 적이 있나요? 최근 리비아의 독재자 가다피의 사살 소식을 접하면서, 용납될 수 있는 폭력의 기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물론 가다피는 장기간 철권통치를 하면서 끔찍한 폭력을 수없이 행사 했습니다. 마땅히 비난 받아야 하겠지요. 하지만 살려 달라고 외치는 한 인간인 가다피를 사살하고 환호하는 것은…

수애,강하고도 여유로운 한국적 섹시미

끼와 근성, 격과 신비로움을 지닌 멜로퀸 요즘 인기절정인 드라마 ‘천일의 약속’을 끌어가는 힘은 ‘역시 김수현’ 표 대본에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인공 ‘수애’의 가슴 절절한 연기에서 나온다. 첫 회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화장실에서 오열하던 모습, 남자친구와 주변사람이 자신의 치매를 알게 되었을 때 문고리를 잡고 무너지던 모습에 잠을 못…

내 아이 성조숙을 늦추는 슬로 육아법

박민수의 우리 아이 몸맘뇌 키우기 키가 작아 병원을 찾은 수지에게는 다소 심한 성조숙증 증세가 일어나고 있었다. 비만은 아니었지만 심한 과체중 상태였다. 수지의 어머니는 무척 바쁜 분이었다. 하는 일이 굵직굵직한 것만도 대충 네다섯 개가 넘었다. 그러다보니 수지는 돌이 지난 후 주로 할머니와 도우미 아주머니 손에서 자랐다. 엄마는 아이의 키가…

인간은 왜 오래 못사는가

자연계에는 오래 사는 종이 적지 않다. 미국 캘리포니아 화이트산맥의 브리슬콘 소나무는 현재 4800세다. 2006년 아이슬란드 연안에서 잡힌 대합조개는 나이테를 세어본 결과 405~410세로 밝혀졌다. 스웨덴 남부의 뱀장어는 1859년 이래 152년째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갈라파고스 거북은 190년을 산 기록이 있고, 10년 전…

송중기, 경쾌한 얼굴에 다양한 ‘끼’의 능청남

고운 얼굴선과 야누스적 눈동자의 “끼”    요즘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가장 핫한 남자 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배우 송중기다. 드라마 《산부인과》의 얼렁뚱땅 레지던트, 《성균관 스캔들》의 잘금 4인방 중 멋쟁이 한량 꽃도령, 《뿌리깊은 나무》의 집요한 근성을 지닌 세종, 그리고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의 코믹 연애박사…. 송중기가…

70억 명 째 아기의 희망

“모든 문명은 식량 부족이라는 치명적 재앙을 맞이하고 있다.” 1898년 윌리엄 크룩스 경이 영국 화학협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연설한 내용이다. 제목은 ‘밀 문제’ 주제는 비료 부족이었다. 그는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는 모종의 화학적 공정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위대한 백인종은 세계의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것이며 빵을 주식으로 삼지 않는…

인상학·성형미학으로 본 박원순 얼굴

박원순, 얼굴형은 ‘시민운동가’ 관골은 ‘타고난 정치인’ 시민운동가 박원순. 그는 마른 얼굴에 주름진 볼로 가난해보이지만 맑은 기품을 지니고 있었다. 그렇게 시민운동가요 변호사로서 조용히 강호에 살 것만 같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등장했다. 그리고 마침내 만만치 않은 상대인 나경원 후보에 압승하며 시장이 되었다. 당선…

살아있는 화석, 은행나무

‘살아 있는 화석(living fossil)’이란 용어는 찰스 다윈이 만들어 냈다. “진화의 역사가 오래면서, 자신과 가까운 친척은 모두 멸종해버린” 살아 있는 종을 일컫는다. 식물 중에서는 은행나무가 대표적 예다. 약 5600만 년 전 공룡시대에 등장한 뒤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모든 친척 종들이 멸종하는 동안 어떻게 해서 혼자 생존할…

가수 김범수의 얼굴이 감동을 주는 까닭

승부욕 강한 눈이 만든 ‘비주얼 종결자’ 최근 인터넷에 재미있는 사진이 떴다. 가수 김범수가 가수 김창렬의 막창집 개업식에 보낸 화환문구다.  ‘얼굴 파는 가수 김범수’ 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데뷔 후 13년간 김범수는 ‘얼굴 없는 가수’였다. 얼굴 파는 가수가 된 인생의 전환점은 ‘나는 가수다’ 출연이다. 탁 트인…

성장기 비만, 아이의 뇌 성장 망친다

얼마 전 저소득층 아이들 사이에 소아비만이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소득 상위계층 25% 가정의 아이들보다 하위 25% 아이들에서 소아비만 발병률이 2배 이상 높다는 내용이었다. 가난이 아이들 세대까지 그대로 대물림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주변 의견이 많았다. 의학적으로 소아비만은 영양 과잉보다는 결핍 때문에 생긴다. 정확하게…

벌거숭이두더지쥐의 미스터리

아프리카 동북부의 땅속을 누비고 다니는 벌거숭이두더지쥐는 미스터리의 동물이다. 길이 8cm, 무게 35g에 불과한 이 설치류는 20~300마리가 집단을 이루어 살아간다. 몇 ㎞에 이르는 터널을 뚫어 휴식처와 화장실을 만들고 식량이 되는 식물뿌리를 찾아낸다. 놀라운 것은 포유동물이면서도 개미나 벌과 동일한 사회성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지배자인…

가요계 요정 박정현의 얼굴에 숨은 비밀

가수 박정현, 지혜를 갖춘 ‘즐거운 요정’   MBC '나는 가수다’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가수가 바로 박정현이다. 폭발적 가창력을 지닌 ‘R&B의 여왕’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요즘처럼 ‘국민요정’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얻지는 못했던 그녀다.  가수 데뷔 14년만에 남녀노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빛보다 빠른 입자 ‘소동’

중성미자가 빛보다 빨리 이동하는 것을 관측했다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지난달 발표 이후 이를 설명하겠다는 논문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측정의 정확성 자체에 의심을 품는 것이 과학계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과학 논문의 내용을 미리 발표하는 사이트(arxiv.org)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만일 사실일 경우’ 최초로 이론적 설명을…

한류스타 장근석의 얼굴에 숨은 수수께끼

한류스타 장근석, 완소애완남 +야성 마초 요즘 가장 핫(hot)한 한류스타를 꼽으라면 누가 될까? 바로 장근석이다. 오는 11월 26일 도쿄돔에서 열릴 공연의 티켓 6만장이 5분 만에 동이 났다고 한다.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은 일본 열도에서 욘사마가 누리던 인기를 위협하면서 지금 일본 여성들의 심장에 불을 지르고 있다. 욘사마 열풍을…

지구를 식히는 방법

온난화를 막기 위한 기후공학(지구공학)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주종을 이루는 것은 햇빛을 차단하거나 반사하는 방식이다. 우주 공간에 거대한 오목렌즈를 띄워 햇빛을 사전에 분산시킨다는 아이디어가 대표적 예다. 이에 따르면 폭 1000㎞, 두께 몇 mm의 특수 오목렌즈를 우주에 띄우면 지구로 오는 햇빛을 0.5~1% 줄일 수 있다.…

‘독사 조련사’ 한국 마라톤 일으키다

마라톤 중흥 대부 정봉수 감독 이봉주가 마라톤에 눈을 뜬 것은 94년 당시 정봉수 감독(1935~2001)이 이끄는 코오롱에 입단하면서부터였다. 그 이전까지 이봉주는 풀코스 8번 완주에 최고기록 2시간10분27초에 불과했다. 우승도 93년 12월에 있었던 호놀룰루 국제마라톤대회(2시간13분16초)가 고작이었다. 그 대회를 우승한 뒤 곧바로 정봉수…

소녀시대 윤아 얼굴에 숨은 수수께끼

윤아, 사슴·여자·또순이- 삼색 아프로디테  2012년 상반기 방영예정인 드라마 ‘사랑비’에 한류스타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가 주연으로 동반촬영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근석' '윤아' 등 드라마 '사랑비' 관련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모조리 휩쓸었다. 윤아는 벌써부터  ‘센터융’(늘 소녀시대 센터에 있다 해서 붙은 별명)의…

금메달 따려면 꼭 선두그룹에서 뛰어라

황영조와 이봉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마라톤 레이스 이틀 전인 8월27일. 바르셀로나올림픽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가 친구 이봉주에게 편지를 보냈다. 두 사람은 1970년생 개띠 동갑내기이다. 코오롱에서 정봉수 감독 밑에서 94년부터 3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두 사람은 무서운 정 감독의 눈을 피해 가끔…

빛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우주에서 빛보다 빠른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렇지 않다. 우선, 물질이 아닌 공간은 빛보다 빨리 팽창할 수 있다. 우주가 그런 예다. 우주는 약 137억년 전 무(無)로부터 탄생했다는 것이 과학계의 정설인 빅뱅 이론이다. 빅뱅 직후 극히 짧은 시간 동안 우주는 당시 크기의 10의 60제곱 배만큼 팽창했다고 한다. 우주 공간이 빛보다 빠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