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솔로’ 16기 상철이 자녀 양육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개했다.
최근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에서 16기 상철 강정환은 두 아이를 키우는 28기 영숙 정유진과 시애틀에서 가상 부부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보였던 두 사람은 결혼 계약서에 서명하고 반지를 나눠 끼었지만, 저녁 식사 중 자녀 이야기가 나오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영숙이 아이를 원하는지 묻자 상철은 “저는 아이는 별로다. 자식이라는 건 평생 그냥 부담스러운 존재”라고 답했다. 단독 인터뷰에서는 자녀를 “골치 아프다. 골칫덩어리”라고 표현하며 미국에서 아이를 16세까지 키우는 데 68만 달러, 한화 약 9억 3000만원이 든다는 말을 언급했다.



“아이 덕에 산다”는 영숙⋯상철과 정반대였던 자녀관
상철의 말을 들은 영숙은 “저는 애들 덕에 산다”며 전혀 다른 생각을 밝혔다. 육아가 힘들 때도 있지만 “그 힘든 게 싫지는 않다. 어련히 해야 할 일”이라며 부모로서 자연스럽게 감당해온 삶이라고 설명했다. 상철은 “안 해봤으니까 그걸 이해 못하겠다”고 답했다.
상철 역시 자신의 생각이 자녀를 키워보지 않은 경험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자식이 없다 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며 실제 자녀가 생기면 애착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녀가 생겨도 반려견을 소홀히 대하면 혼낼 것이라며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 한 명 키우는 데 9억 3000만원?⋯가정마다 비용 크게 달라
상철이 언급한 68만 달러는 미국의 모든 부모에게 동일하게 들어가는 표준 양육비는 아니다. 미국의 여러 양육비 분석에서는 아이 한 명을 18세까지 키우는 데 약 30만 달러 안팎이 드는 것으로 추산하지만, 계산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대학 학비와 부모의 경력 단절 비용을 포함하면 액수는 더 커질 수 있다.
상철이 사는 시애틀은 미국에서도 주거비와 보육비가 높은 지역에 속한다. 집의 추가 공간, 어린이집과 돌봄 서비스, 의료보험, 기본 생활비, 사교육 수준에 따라 실제 지출은 몇 배까지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9억3000만원은 단순 추산치로 봐야 하며, 아이를 낳지 않으면 그 금액이 그대로 통장에 남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돈만큼 큰 육아 스트레스⋯재혼 전 역할 합의가 중요한 이유
자녀를 키우는 동안에는 경제적 부담과 함께 수면 부족, 돌봄 노동, 일과 가정의 충돌이 지속될 수 있다. 이런 부담이 부모의 시간과 체력을 넘어설 정도로 쌓이면 심한 피로와 무기력, 자녀에게서 정서적으로 멀어지는 부모 번아웃으로 이어진다. 완벽한 부모가 돼야 한다는 압박과 한 사람에게 집중된 육아도 소진 위험을 높인다.
특히 자녀가 있는 사람과 재혼하려면 출산 여부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다. 기존 자녀와 새 배우자의 관계, 생활비와 교육비 분담, 훈육 권한, 친부모의 역할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자녀를 삶의 원동력으로 여기는 영숙과 부담스러운 존재로 바라보는 상철의 차이는 결혼 전에 반드시 조율해야 할 핵심 가치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