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백진희가 과거 드라마 촬영 중 머리를 다쳐 뇌진탕을 겪었다고 전했다.
백진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니이즈백’에서 배우 최다니엘, 김기남과 함께 과거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그는 MBC 드라마 ‘미씽나인’을 촬영할 당시 물 공포증이 있었지만 한겨울 제주도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당시 촬영 도중 사고도 났다. 백진희는 “무슨 장면을 찍다가 잘못 넘어져 돌에 머리를 찧어 뇌진탕도 걸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머리를 세게 부딪힌 뒤 의식을 잃지 않고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뇌진탕이 생길 수 있다.
의식 잃지 않아도 뇌진탕일 수 있어
뇌진탕은 충격으로 뇌가 두개골 안에서 빠르게 움직이면서 뇌 기능에 일시적인 이상이 생긴 상태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일부는 두통과 어지럼증, 기억력·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수주 이상 이어질 수 있다.
뇌는 단단한 두개골과 뇌척수액으로 보호받지만 두개골 안에 완전히 고정돼 있지는 않다. 이 때문에 교통사고처럼 몸이 갑자기 앞뒤로 흔들리면 머리를 직접 부딪히지 않아도 뇌가 두개골 안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뇌진탕이 생길 수 있다. 뇌진탕 발생 여부는 충격을 받은 부위뿐 아니라 충격의 세기와 방향, 머리가 흔들린 정도도 영향을 받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식을 잃거나 사고 당시 기억을 잃지 않아도 뇌진탕일 수 있다. 사고 직후 멍한 모습을 보이거나 자신이 있는 장소와 시간을 헷갈리고, 당시 상황이 잘 떠오르지 않는 등의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뇌진탕 증상은 충격 직후가 아니라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사고 직후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심해지는 두통·반복 구토 땐 응급실 가야
뇌진탕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과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등이다. 시야가 흐려지고 빛이나 소리에 평소보다 예민해질 수 있으며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쉽게 피로해지거나 잠이 많아지는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머리를 다친 뒤 두통이 심해지거나 반복적으로 토한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걷거나 균형을 잡기 어려운 증상도 위험 신호다.
양쪽 동공 크기가 달라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도 있다. 경련이 생기거나 사람과 장소를 알아보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경우,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졸려 깨우기 어려운 경우에도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증상은 충격으로 머리 안에서 출혈이 생기거나 부종으로 뇌가 압박되면서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뇌 손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회복 전 다시 머리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뇌진탕 초기에는 격한 신체활동과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 집중이 필요한 일을 줄이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처음 1~2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증상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짧은 산책 등 가벼운 활동을 시작하도록 안내한다. 하루 종일 누워 있기보다 몸 상태를 살피면서 일상생활을 조금씩 회복하는 것이다.
회복 중 다시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 증상이 악화되고 회복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 등이 남아 있을 때는 격한 운동처럼 머리를 부딪힐 위험이 있는 활동을 피한다.
이처럼 머리를 다친 뒤 나타나는 작은 변화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뇌 손상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평소와 다른 증상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