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5일 (금)

떡지순례 부른 ‘피자설기’…이영지도 만든 ‘떡 피자’ 열풍, 뭐길래?

백설기·찰떡을 피자 도우처럼…이색 메뉴 SNS서 인기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백설기와 찰떡 등 떡을 밀가루 도우 대신 활용한 이색 메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쌀로 만든 떡 역시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이므로 영양 구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진은 tvN 예능 ‘우주떡집’에서 찰떡을 도우로 활용한 떡 피자. 사진= tvN D ENT 유튜브 영상 캡처

요즘 전통시장 떡집 앞에 긴 줄이 늘어서고 있다. 하얀 백설기 위에 피자 토핑을 올려 만든 ‘피자설기’를 맛보기 위해서다. 익숙한 떡에 피자 맛을 더한 이색 조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떡집의 인기 메뉴로 떠올랐고, 유명한 떡집을 찾아다니는 ‘떡지순례’로 이어지고 있다.

방송에서도 비슷한 메뉴가 등장했다. 최근 방송된 tvN 예능 ‘우주떡집’에서는 방송인 이영지와 미미가 쫀득한 찰떡을 도우(반죽)로 활용한 피자를 선보였다. 매운맛 소스에 찰떡의 식감을 더해 차별화를 둔 것이 특징이다. 전통시장 떡집의 피자설기부터 인기 예능 속 찰떡 도우 피자까지, 떡의 색다른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백설기에 치즈·페퍼로니 올린 ‘피자설기’…담백함에 피자 맛 더해 불티

최근 인기를 끄는 피자설기는 백설기를 ‘도우’처럼 활용한다. 대표적인 페퍼로니 피자설기는 백설기 위에 페퍼로니와 치즈, 옥수수 등을 올린 형태다. 포테이토나 불고기뿐 아니라 콘치즈 등으로 응용한 설기도 나왔다.

피자설기의 특징은 서로 다른 두 음식의 식감과 맛을 한꺼번에 살린 데 있다. 일반 피자처럼 빵 반죽을 굽는 대신 백설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포슬포슬하면서도 쫀득한 떡의 식감이 남는다. 여기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햄 등의 짭짤하고 진한 맛이 더해진다.

특히 기존의 떡 소비층뿐 아니라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SNS에서 제품을 접한 뒤 직접 전통시장이나 떡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인천 부평시장의 한 떡집은 피자설기 판매량이 하루 200개에서 두 달여 만에 평일 4500개, 주말 최대 6000개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판매량이 최대 30배로 늘어난 셈이다.

tvN예능 ‘우주떡집’에서 방송인 이영지가 팬에 찰떡 도우를 굽고 있는 모습. 사진=tvN D ENT 유튜브 영상 캡처

‘우주떡집’엔 찰떡 도우 피자…쫀득한 식감에 매운맛 더해

피자설기뿐 아니라 이영지, 이은지, 미미, 안유진이 출연하는 tvN ‘우주떡집’에서도 밀가루 반죽 대신 찰떡을 도우로 활용한 ‘부트졸로키아 피자’를 신메뉴로 내놨다. 최근 방송에서 이영지는 찰떡 반죽을 팬에 구운 뒤 특제 소스를 바르고 치즈를 듬뿍 올린 떡 피자를 선보였다.

떡볶이에 사용했던 매운맛 소스인 부트졸로키아를 피자에 활용한 것으로, 일반적인 밀가루 도우 대신 찰떡을 사용해 피자에 쫀득한 식감을 더했다. 매콤한 소스와 치즈의 고소한 맛, 곁들여 먹는 꿀의 달콤함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방송에서는 완성된 피자를 함께 맛보는 모습도 나왔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맛있게 매운맛”이라고 감탄했다. 안유진은 “마지막에 도우를 꿀에 찍어 먹으니 잘 어울린다”라고 덧붙였다.

백설기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페퍼로니 등을 올린 ‘피자설기’가 인기다. 유명 떡집을 찾아다니는 ‘떡지순례’와 판매 전 줄을 서는 ‘오픈런’이 등장했을 정도다. 사진= 유튜브 숏츠 화면 캡처

쌀떡 탄수화물 적지 않아…먹는 양과 토핑 살펴야

백설기든 찰떡이든 쌀을 주재료로 만드는 만큼 탄수화물 함량이 적지 않다. 특히 피자설기의 바탕이 되는 백설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100g당 228kcal이며 탄수화물이 52.5g 들어 있다. 단백질은 3.6g, 지방은 0.4g 정도로, 열량의 상당 부분을 탄수화물에서 얻는다.

여기에 피자설기는 치즈와 페퍼로니·햄·불고기 등의 토핑을 올린다. 백설기 자체에는 지방이 많지 않지만 치즈나 가공육을 올리면 지방, 포화지방, 나트륨 섭취량이 함께 늘 수 있다. 반면 치즈나 육류를 통해 단백질이 더해지는 측면도 있다.

따라서 피자설기나 떡 피자를 먹을 때는 떡의 양과 토핑 구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페퍼로니나 햄·치즈를 많이 올린 제품은 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이 높아질 수 있고, 감자·옥수수 등을 듬뿍 사용하면 탄수화물도 추가된다. 특히 식사를 한 뒤 간식이나 디저트로 먹는다면 전체 섭취량이 많아지므로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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