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소녀시대 써니가 방송에서 친언니가 청각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써니는 21일 방송된 KBS2 '배송왔송’에 출연해 결혼 3년 차 청각장애 부부를 만나 사연을 들었다.
현재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장치를 착용 중인 부부가 "수술 후 다시 소리가 들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부부의 수술 경험담을 듣던 써니는 "사실 제 언니도 한쪽 귀가 안 들려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말씀하신 것처럼 수술 후 소리가 들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며 이들 부부의 말에 공감했다.
한편 써니는 큰언니와 15살, 작은언니와 11살 차이가 나는 늦둥이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친언니 중 한 명이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A20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보청기와 인공와우 수술, 차이점은

보청기는 기존에 들리는 소리를 크게 키워주는 '증폭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청력이 남아 있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인공와우는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 외부 소리를 전기 신호로 변환한 뒤 뇌의 청각신경으로 직접 전달하는 장치다. 주로 보청기로도 소리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도 난청 환자가 받는 수술로, 수술을 받은 후 외부 장치를 착용해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실제로 방송에 나온 부부도 “귀 뒤쪽을 절개해서 내부 임플란트가 들어갈 공간을 판다. 임플란트의 전극을 달팽이관에 삽입한다. 달팽이관에 전극이 심어져서 소리를 듣게 해준다. 귀로 듣기보다 뇌로 듣는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청기나 인공와우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해가 있다. 기기를 착용하기만 하면 즉시 예전처럼 소리를 정상적으로 들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한 후 뇌가 새로운 소리에 적응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보청기 착용을 시도했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이 20~30%에 달한다. 증폭된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거나, 소리 자체는 들려도 말소리를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우며, 장시간 착용에 따른 귀의 통증과 이물감 등이 따르기 때문이다.
인공와우 역시 수술 직후에는 소리가 마치 기계음이나 쇳소리처럼 이질적으로 들려 일상적인 소리로 인식하기까지 오랜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수술 후 기기에 완전히 적응하는 데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청각장애, 생각보다 흔해…조기 대처가 중요
써니의 언니처럼 비교적 젊은 나이에 청각장애를 겪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청력 저하 자체는 55세 이상의 약 30%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노년기에는 청력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청력이 떨어지면 뇌로 전달되는 소리 자극이 줄어들어 치매 발병 위험이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난청의 정도가 심할수록 치매 발병 위험 역시 비례해 커진다.
그렇다면 청력 저하나 청각장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원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번 손상된 청력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 또한 청력이 심하게 저하될수록 뇌의 어음 판별력(말소리를 이해하는 능력)도 함께 떨어져 나중에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하더라도 기기 적응이 매우 힘들어진다. 따라서 청력이 완전히 손실되기 전, 조기에 보청기 등 청각 보조 기기 사용을 시작해 꾸준히 적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