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카라의 한승연이 목 디스크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무대에 올라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카라는 지난 18일 서강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프리티 걸' '미스터' 등 대표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한승연은 무대 내내 목을 꼿꼿하게 세운 채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안무를 소화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팬들이 마련한 생일 카페 자리에서 손을 떠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목 디스크 증상이 최근 심해지면서 손 떨림 증상이 동반된 것”이라며 “현재 치료 중이고 이 외 건강에 다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승연은 팬미팅과 이번 축제 무대까지 소화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무리한 일정이 회복을 늦추는 게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도 나온다.
목뼈 사이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질환
목 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경추 추간판탈출증이다. 경추 사이사이에는 뼈끼리 부딪치지 않도록 완충 작용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있다. 이 디스크는 나이가 들면서 수분과 탄력을 잃고 약해진다. 이때 고개를 앞으로 내민 채 오래 앉아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습관, 교통사고 같은 외상이 더해지면 디스크가 뒤쪽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주변의 신경근이나 척수를 압박하면 목 통증뿐 아니라 팔과 손의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 다양한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림·감각 이상·근력 저하까지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경추 추간판탈출증이 생기면 목이 아픈 데 그치지 않고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까지 통증이 뻗어나갈 수 있다. 눌리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통증이 나타나는 팔과 손가락 부위도 달라진다. 여기에 만지면 전기가 오듯 찌릿한 감각 이상, 둔한 느낌, 저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신경 압박이 더 진행되면 감각 문제를 넘어 근육을 움직이는 힘 자체가 떨어지는 마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쥐는 힘이 약해져서 들고 있던 물건을 자꾸 놓치거나,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어진다. 한승연이 보였던 손 떨림도 신경이 눌리면서 손과 팔 근육을 조절하는 기능이 흐트러져 나타났을 수 있다. 드물게는 목뼈 옆을 지나는 추골동맥까지 압박받으면서 눈 뒤쪽이 아프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귀에서 잡음이 들리기도 한다.
이런 증상 있으면 진료 서둘러야
팔이나 손의 저림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한쪽 팔이나 손의 힘이 눈에 띄게 떨어져 물건을 자꾸 떨어뜨릴 때는 진료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단추를 채우거나 젓가락질을 하는 것처럼 손의 세밀한 동작이 둔해지고 걸음걸이가 휘청거리는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신경이 오래 눌려 척수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신경 압박이 방치된 채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이후 치료 받아도 감각 이상이나 근력 약화가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