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청하(30)가 얼굴이 달라 보이는 이유를 밝혔다.
청하는 지난 2일 KBS 쿨FM ‘가비의 슈퍼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해 올해 30대가 된 것과 관련해 “내가 20대라고 착각했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비가 “분위기가 성숙해지고 차분해졌다. 얼굴 선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다”고 하자 청하는 “젖살이 많이 빠져서 그런가. 친구들이 돌려깎기 했냐고 할 정도로 내가 느끼기에도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청하는 상반기 그룹 아이오아이의 데뷔 10주년 기념 재결합 활동을 마친 데 이어 지난 1일 새 디지털 싱글 ‘멕시코(México)’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청하의 말처럼 별도의 시술이나 수술 없이도 젖살이 빠지면 얼굴 윤곽이 선명해지고 전체적인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젖살’, 볼의 피하지방 통칭⋯나이 들면서 변화
젖살은 의학적으로 정의된 용어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볼과 턱 주변에 통통하게 자리 잡은 피하지방을 가리킨다. 광대뼈와 턱뼈 사이 깊숙한 곳에 있는 ‘협부지방’, 이른바 심부볼지방도 얼굴의 둥근 형태를 만드는 데 영향을 준다. 사람마다 얼굴 지방의 양과 분포가 달라 같은 체중이라도 볼이 유난히 통통해 보일 수 있다.
성인이 되면서 젖살이 빠졌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나이가 들면 얼굴 지방의 양과 분포가 달라지고 피부와 인대 등 얼굴을 지탱하는 조직도 변한다. 여기에 체중 감량까지 겹치면 볼의 부피가 줄어 광대와 턱선이 전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 얼굴 폭이 좁아지고 눈과 코가 상대적으로 또렷해져 성형수술을 받은 것처럼 인상이 크게 달라 보이기도 한다. 체중과 부기, 근육량, 수면 상태를 비롯해 화장법과 조명, 촬영 각도에 따라서도 얼굴선은 달라 보일 수 있다.
청하의 친구들이 언급한 ‘돌려깎기’란 일반적으로 광대뼈와 사각턱, 턱끝 등 여러 부위의 뼈를 절골하거나 다듬어 얼굴 윤곽을 부드럽게 만드는 안면윤곽수술을 통칭한다. 병원이나 사람에 따라 가리키는 수술 범위는 다를 수 있다. 얼굴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과 달리 뼈의 모양이나 위치를 바꾸는 수술인 만큼 출혈과 감염, 신경 손상에 따른 감각 이상, 비대칭, 피부 처짐 등의 위험이 있다.

얼굴살 너무 빠지면 나이 들어 보일 수도
얼굴 지방은 무조건 적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 적당한 지방은 얼굴의 굴곡을 채우고 피부를 받쳐 부드럽고 생기 있는 인상을 만든다. 얼굴 지방은 여러 구획으로 나뉘어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부위별로 줄어들거나 위치가 달라진다. 특히 볼 중앙과 얼굴 깊은 곳의 지방이 감소하면 볼이 꺼지고 팔자주름이나 눈 밑 경계가 두드러질 수 있다.
미국성형외과학회가 소개한 연구에서도 노화 과정에서 얼굴 중간 부분의 지방이 실제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19명을 대상으로 평균 11년 간격으로 촬영된 얼굴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비교한 결과, 얼굴 중간 부분의 지방 부피가 평균 약 12% 감소했다.
단기간에 체중을 많이 줄이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몸 전체의 지방이 빠질 때 얼굴 지방만 선택적으로 지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감량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면 볼이 꺼지고 피부가 처져 실제 나이보다 피곤하거나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통통한 젖살 그립다면?
한번 빠진 얼굴 지방을 음식이나 운동으로 다시 채우기는 어렵다. 통통한 볼살을 지키고 싶다면 급격한 체중 감량과 반복적인 체중 변화를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무리하게 굶기보다 단백질과 채소, 과일, 건강한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고 적정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는 피부가 건조하고 지쳐 보이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은 피부 속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손상시켜 피부 처짐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볼이 꺼졌다면 피부과나 성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원인이 지방 감소인지, 피부 탄력 저하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꺼진 부위에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입해 볼륨을 보완하거나 자신의 지방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피부 탄력 개선을 목표로 하는 시술도 있지만 얼굴 구조와 꺼짐 정도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다르다. 필러 역시 혈관 폐색과 비대칭, 감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에게 시술의 효과와 부작용을 충분히 설명 듣고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