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3일 (목)

비수도권 첫 로봇수술 1만례⋯계명대 동산병원, ‘세계 최초’ 단일공 수술 잇달아

2011년 도입⋯부인암·비뇨기암·대장암 넘어 소아 중증질환까지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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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의료기관 중 최초로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로봇수술팀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계명대 동산의료원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쏠리는 '원정 진료'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 거점 의료기관이 고난도 로봇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권상훈)는 비수도권 의료기관 중 최초로 누적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1만 번째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 신택준 교수의 집도로 '부분 신장 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1만례 달성은 단순한 수술 실적 누적을 넘어, 중증 고난도 질환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산병원은 2011년 다빈치Si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이래, 2019년 다빈치Xi 및 음성인식 시스템, 2022년 최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차례로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인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 난이도가 높은 중증 질환 치료에 로봇수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왔다.

특히 각 진료과별 고난도 수술 성과는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부인암 분야는 '단일공 로봇수술' 영역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2014년 지역 최초 난소종양 단일공 수술을 시작으로, 2015년 아시아 최초 자궁경부암 단일공 수술,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자궁내막암 단일공 수술에 성공했다.

비뇨의학과 역시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고위험 비뇨기 암 질환에 단일공 수술을 적용해 수술 합병증과 회복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유방내분비외과는 세계 세 번째로 '구강 절개 갑상선암 수술(TONS-R)'에 성공했으며, 유방 절제와 재건을 동시에 진행하는 통합 수술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

대장항문외과 또한 세계 최초로 직장암 부문 단일공 로봇 이용 직장절제술을 성공하며 글로벌 수술 기법 발전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소아외과 영역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세계 최초로 소아 담관낭종 절제술 및 담도폐쇄증 단일공 로봇수술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과거 개복 수술에 의존하던 소아 중증 질환 치료에 최소침습 수술의 지평을 넓혔다.

권상훈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비수도권 최초 1만례 달성은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축적해 온 정밀 수술 노하우와 팀워크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수술기법 발전을 통해 환자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 비수도권 최초 로봇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해 오는 16일 동산병원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그동안 축적된 의료 성과와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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