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병원이 폐암을 비롯한 중증 호흡기질환과 개인별 약물 반응을 다루는 임상약리 분야 의료진을 보강했다.
한양대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승준 교수와 임상약리학과 황인영 교수를 임용하고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정승준 교수, 폐암·간질성 폐질환⋯기관지내시경 진단도
정 교수는 폐암, 간질성 폐질환, 특수기관지내시경, 일반 호흡기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폐암 진단과 치료를 비롯해 기관지내시경을 활용한 진단·치료, 간질성 폐질환 등 중증 호흡기질환 진료를 맡는다.
폐암 다학제 진료에도 참여한다. 폐암은 종양의 위치와 크기,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 등에 따라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어 여러 진료과 의료진의 협력이 중요하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폐 병변 진단에 초음파기관지내시경(EBUS), 전자기유도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ENB) 등을 활용하고 있다. EBUS는 기관지내시경에 달린 초음파로 기관지 주변의 림프절과 병변을 살펴 조직검사를 돕는 검사다. ENB는 CT 영상 등을 토대로 폐 깊숙한 곳에 있는 병변까지 기관지내시경이 접근하도록 위치를 안내하는 기술이다.
황인영 교수, 환자마다 다른 약물 반응 연구
황 교수는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고 환자별 적정 약물과 용량을 찾는 임상약리 분야에서 진료와 연구를 수행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약물이 몸에 들어온 뒤 흡수·분포·대사·배설되는 과정을 살피는 약동학(PK), 약물 농도에 따라 인체에 나타나는 효과를 평가하는 약력학(PD), 여러 약을 함께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약물상호작용 등이다. 이를 토대로 개인별 약물 반응을 예측하고 적절한 투여 용량과 치료 전략을 찾는다. 최근에는 비만·대사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후보물질의 약물 특성과 치료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임상약리학은 신약 개발과 실제 환자 치료를 잇는 분야다.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사람에게 투여한 약물이 몸속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효과와 부작용을 나타내는지 살피며, 환자마다 약물 반응이 다른 이유와 적정 투여량을 연구한다.
한양대병원 임상약리학과는 2019년 개설돼 1상 임상시험과 맞춤약물요법, 임상시험 설계 자문 등을 수행해왔다. 병원에 따르면 2020년에는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인체 최초투여(First-in-human) 1상 시험을, 2021년에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겨냥한 혁신신약(First-in-class) 1상 시험을 수행했다.
한양대병원은 두 교수의 임용을 계기로 호흡기질환 진료와 임상약리 분야의 진료·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