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 (금)

달걀 덜 익혀 먹었다간…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식중독 '살모넬라'

식약처 “달걀 만진 뒤 손 씻고 중심온도 75℃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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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균을 예방하려면 달걀을 조리할 땐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높은 기온과 습도로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여름철은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지난해에도 여름철 식중독 발생 건수가 연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특히 달걀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살모넬라 식중독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발표한 2025년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월 15건 이상의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9월이 45건(14%), 환자 수 1475명(1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8월(42건), 7월(37건)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6~8월)에 107건(34%), 환자 수 3551명(36%)이 발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전년과 비교했을 때 식중독 발생 증가폭은 여름철보다 겨울철(12~2월)에 가장 높았다.   

여름철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한 세균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했다. 반면 겨울철엔 낮은 기온에서 비교적 오래 생존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두드러졌다. 

특히 세균성 식중독으로 분류되는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은 지난해 79건(25%)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노로바이러스가 68건(21%), 병원성대장균이 23건(7%)으로 많이 발생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살모넬라균(Salmonella)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세균성 장염으로, 특히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음식에서 균이 증식하기 쉽다. 

살모넬라균의 대표적인 감염원은 덜 익힌 달걀과 닭고기 혹은 육류, 살균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 오염된 채소 및 과일 등이다. 조리되지 않은 식품을 만진 손이나 칼, 도마 등을 통해 균이 옮겨가는 교차오염도 주요 원인이다. 

식약처는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인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달걀을 조리할 땐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설사나 복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이 발생한다. 증상은 주로 4~7일 정도 지속되며, 건강한 성인은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기도 한다. 다만 이 같은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영유아나 고령자, 임신부,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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