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내년까지 심혈관 복합신약 3개 출시

한올바이오파마가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복합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까지 복합신약 3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제약시장에서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한올은 올해 4분기에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신약인 ‘HL040’의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 임상3상을 마치고 현재 신약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다. HL040은 고혈압 치료제인 로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제인 아토르바스타틴의 복합제다.

HL040은 약물전달체계(DDS) 기술을 이용해 체내에서 시간차를 두고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지혈증 성분이 분리된 지 1-2시간 후에 고혈압 성분이 용출된다. 즉 두 가지 약물이 합쳐진 복합제를 먹어도 시간차를 두고 두 약을 따로 먹는 것과 흡사한 효과를 내 약물 상호작용을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한올은 고혈압치료제 텔미살탄과 이뇨제 클로르살리돈을 복합한 ‘HL063’, 고혈압치료제 칸데살탄과 암로디핀을 복합한 ‘HL068’ 등 고혈압 복합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두 신약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올은 발매 후 5년차 매출을 HL040의 경우 350억원, HL068과 HL063은 각각 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올 관계자는 “HL068은 지난해 1월 국내 대형제약사와 국내 판권 라이선싱 계약을 마쳤고, HL040과 HL063에 대한 국내 판권 라이선싱 계약도 추진 중”이라며 “3가지 복합신약이 단일제에서 복합제 처방으로 바뀌고 있는 심혈관계 약물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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