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눈 직후 여자와 남자는 관심사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행동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올브라이트대 수잔 휴그스 교수팀은 사랑을 나눈 뒤에 남녀
행동의 차이를 관찰했다. 사랑 직후 여성은 잔잔한 키스나 포옹 등 친밀감을 표시하는
행동을 원하는 반면 남자는 담배를 피우거나 차를 마시고 싶어했다.
휴그스 교수는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길든 짧든 여자는 아직도 사랑 도중처럼
상대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한다”며 “포옹을 하거나 입맞춤을 하는 등 서로의
감정을 오래 느낄 수 있는 행동을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남자는 담배를 피우거나 음료를 마시는 등 바로 전혀 다른 일에
관심을 옮긴다”며 “어떤 남자는 방금 전의 성관계가 어땠는지 상대에게 묻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자가 사랑을 나눈 후에도 포옹과 키스를 원하는 것은 친밀감을 충분히
표시하는 남자일수록 좋은 아빠가 될 것을 암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두 사람의 관계를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랑표현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섹스 리서치(Sex Research)’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4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