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제3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센터장 민우성)가 지난 7일 명동대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한 생명미사에서 제3회 ‘생명의 신비상’ 생명과학분야 기관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명의 신비상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지난 2005년 발족하면서 인간 생명의 존엄성 수호와 난치병 치료 연구 지원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매년 총 3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생명과학 및 인문과학분야에서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증진시키는데 공로가 큰 연구자들과 생명 존중을 위해 사회에 헌신한 활동가에게 포상하고 있다.
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지난 30여년간 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한 연구와 이를 이용한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의 치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고, 개발된 기술을 전국 기관에 전수함으로써 전국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으며, 정부 및 유관 부처를 설득해 보험혜택까지 누릴 수 있게 하는 등 사회 및 공익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점을 인정받았다.
제1회 생명수호주일과 생명위원회 설립 3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미사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외에도 생명과학분야 개인 수상자로 미국 튤란(Tulane) 대학의 다윈 프로캅(Dawin J. Prockop) 교수, 활동분야 수상자로 데이비드 앨튼(David Alton) 영국 상원의원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교구장 명의의 상패와 함께 각 3천만원씩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수상자 강연회는 2009 병자의 날을 기해 내년 2월 10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