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콜라병 몸매의 여성이 더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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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대개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문화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래도 ‘잘생겼다’, ‘예쁘다’라고 판단할 때 문화를 초월한 기준이 아예 없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우리는 칙칙하고 뭐가 많이 난 피부보다는 밝고 깨끗한 피부를, 푸석푸석한 머리보다는 찰랑거 리는 머리를, 검붉은 입술보다는 앵두같이 빨간 입술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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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심리학자들은 이런 신체적 매력이 ‘좋은 유전자’의 증거라고 생각했어요. 매력은 내가 심각한 질병 없이 건강하고 번식 능력이 좋다는 걸 신호하는 거라고요. 
 
  우리가 상대방이 지닌 신체적 특징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좋은 유전자를 가진 배우자와 번식하기 위해서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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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벤드라 싱이라는 진화심리학자는 여성의 신체적 특징 중 허리/엉덩이 비율(waist-to-hip ratio, WHR)에 주목했어요. 사춘기 전까지는 남성과 여성의 허리/엉덩이 비율에 차이가 없는데, 사춘기가 지나면 여성의 허리는 좁아지고 엉덩이는 커져, 허리/엉덩이 비율값이 작아져요. 
 
  그럼 남성들은 WHR 비율이 작은, 이른바 콜라병 몸매를 좋아할까요? 싱은 허리/엉덩이 비율을 다양하게 만든 여성 그림으로 남성들의 선호도를 측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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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들은 보통 몸무게의 허리/엉덩이 비율이 0.7인 여성 그림을 가장 선호했어요. 즉 콜라병 몸매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남성들은 허리
/엉덩이 비율이 0.7인 여성 그림이 ‘건강해 보인다’, ‘섹시하다’, ‘출산을 잘 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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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은 0.7의 비율을 선호하는 게 범문화적이고 시대에 상관없이 보편적이라고 주장해요. 19세기의 여성을 묘사한 그림에서 플레이보이지의 사진 모델까지 외모와 몸무게는 달라도 아름다운 여성의 허리/엉덩이 비율은 변함이 없거든요.
 
  허리
/엉덩이 비율이 0.7에 가까우면 실제로 건강과 번식력이 좋다는 연구도 많습니다. 허리/엉덩이 비율이 0.7이상이고 비만인 여성은 난임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고요, 당뇨병이나 심장병 같은 각종 성인병에도 취약하다고 합니다. 결국 허리/엉덩이 비율이 0.7인 여성을 선호하는 건 문화가 만든 게 아니라 우리의 진화적 역사를 반영하는 거예요.
 
  여러분
! 하지만 이런 연구 결과는 통계적 평균을 대상으로 하는 거예요. 여성의 매력을 측정하는 요소는 다양하고 모두가 하나의 요소에만 끌리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 부디 몸매도 좋은 여성이 건강도 좋다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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