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0일 (금)

대구시·치과계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 선정 기준 전면 재검토해야”

보건복지부 연구용역 평가기준 편향성 및 수의계약 위법성 등 절차적 문제 지적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29일 오후 대구광역시 동인청사에서 추경호 대구광역시장과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경상북도치과의사회,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치의학연구원 공정한 입지 평가 촉구 성명서 발표' 행사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와 대구·경북 치과계, 학계, 산업계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 선정 평가 기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정한 공모를 촉구했다.

29일 대구시와 대구·경북 보건의료단체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추경호 대구시장은 “연구원 입지는 대한민국 치의학의 미래와 산업 경쟁력을 기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며 “산업 생태계와 인력, 균형발전 기여도가 핵심 지표가 돼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추 시장은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치과대학병원, 첨단 치과기업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갖췄다”며 “비수도권 1위의 치과 산업 생산·수출 역량과 덴탈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바탕으로 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최근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 평가 기준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국정감사에서도 수행기관의 전문성과 공정성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시장은 정부에 평가 기준·배점 근거 및 절차의 투명한 공개와 검증 장치 마련, 특정 지역 편중 의혹을 일으키는 평가 지표의 전면 재설계, 지자체 의견 수렴 및 연구·임상 인프라, 산업 집적도 반영 등을 요구했다.

추 시장은 “공정한 기준 아래 당당히 평가받겠다”면서도 “합리적 근거 없이 대구를 배제한다면 240만 시민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보건의료 단체도 추 시장에 이어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복지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비교 사례로 제시하면서도, 평가기준에서는 연구·산업 환경을 외면한 채 특정 지역에 유리하도록 지표를 설계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특히 통계청 기반의 '기업 수, 매출액, 부가가치액' 등 객관적 정량 지표는 제외된 반면, '교통접근성(16.8%)'과 R&D와 무관한 'GRDP·인구증가율(14.7%)'이 높게 반영된 점을 지적하며 지표 백지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용역 수행기관의 수의계약 위법성과 비전문가 재위탁 등 절차적 문제를 규탄하며 복지부의 자체감사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세호 대구유치추진단장은 “연구원 유치는 정치적 논리가 아닌 공정한 기준과 역량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며 “편향된 용역 결과를 철회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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