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한 음식점이 바퀴벌레처럼 생긴 곤충을 통째로 올린 에그타르트를 선보여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생김새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식당 측은 이를 맛보려고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광둥성 순더 지역의 한 음식점이 10월 초 ‘물바퀴벌레 에그타르트’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가격은 3개들이 한 세트에 28위안(약 5600원)이다. 에그타르트마다 커다란 곤충이 한 마리씩 올라간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식당 주인 판씨는 메뉴 이름과 달리 실제 사용하는 곤충은 바퀴벌레가 아닌 물방개라고 설명했다. 물방개는 물속에서 생활하는 딱정벌레류 곤충이다. 그는 이 곤충이 식용으로 쓰이며, 영양은 물론 약용 면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리 과정에는 냄새를 제거하고 바삭한 식감을 살리는 작업이 포함된다. 판씨는 먼저 물방개의 냄새를 없앤 뒤 온도를 세심하게 조절해 바삭해질 때까지 튀긴다고 설명했다. 풍미와 시각적 효과를 위해 날개는 붙어 있는 상태로 조리한다.
완성된 디저트는 에그타르트의 단맛에 튀긴 곤충의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는 설명이다. 판씨는 그 식감을 에그타르트 위에 바삭한 감자칩을 얹은 것에 비유했다.
그는 이 메뉴가 하루에 약 20세트씩 판매되며, 광저우와 홍콩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편하다며 먹기 어렵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물방개가 중국의 전통 식이요법에 쓰인다고 알고 있다며 관심을 나타낸 이도 있었다.
판씨는 부정적인 반응에도 이 에그타르트를 계속 판매할 것이며 전통 식이요법을 접목한 새로운 요리를 계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물방개는 전통 중의학에서 피부와 신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물방개와는 다른 곤충인 이질바퀴(미국바퀴)를 비롯한 일부 바퀴벌레 역시 중의학에서 어혈을 풀고 몸을 해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순더는 광둥 요리로 이름난 곳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미식 분야에 이름을 올린 지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