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

첨단재생의료 심포지엄 27~28일 개최⋯환자 접근성 높일 정책·기술 논의 유공자 30명 표창

뇌성마비 제대혈 세포치료 효과 검증 김민영 교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확대 조용준 회장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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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무릎 인공관절 수술 흉터가 남은 고령 여성 환자를 살피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재생의료진흥재단은 27~28일 첨단재생의료 연례 심포지엄에서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와 재생의료진흥재단은 서울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첨단재생의료 혁신과 환자 접근’을 주제로 ‘2026 첨단재생의료 연례 심포지엄(2026 RMAF Annual Symposium)’을 27일 개최했다.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202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국내외 정부 관계자와 학계, 산업계 전문가가 주요국의 정책·제도 변화와 최신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첨단재생의료는 세포나 조직, 유전물질 등을 이용해 손상된 신체 구조와 기능을 되살리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술이다.

올해 두 가지 변화가 있었다. 4월에는 첨단재생의료 치료계획이 처음 승인됐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희귀 림프종 완전관해 환자를 치료하는 계획으로, 임상연구가 아니라 환자 치료에 쓰는 치료계획으로는 첫 승인이다.

5월 26일에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법이 공포됐다. 유전물질을 몸속에 직접 넣어 치료하는 생체 내(In-vivo) 유전자치료를 가능하게 한 이 개정법은 11월 27일 시행된다. 그동안 첨단재생의료는 몸 밖에서 세포를 가공해 다시 넣는 방식에 한정됐다

첫날인 27일에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0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복지부는 뇌성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제대혈 세포치료의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임상연구를 통해 검증한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와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투자 확대, 공동 인프라 조성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회장이 수상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주요 수상자 10명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김용준 경희대 교수=기술수준평가 분류체계 정립, 세포치료 전문위원 활동 △김민영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교수=첨단재생의료 글로벌 수요의 국내 전환을 위한 임상연구 지원사업 평가 △조성진 충북대 교수=비교 재생생물학 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기반 확립 △김병준 가천대 의과대학 길병원 교수=이종이식 기술 연구 참여, 이종이식제제 관리기준 마련 연구 주도, 첨단재생의료 전문위원 활동 △장미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CAR 기반 유전자면역세포치료 원천기술 개발, 기술수준평가 로드맵 자문 △김준호 서울대병원=첨단재생의료 GMP 인프라 기반 구축, 인체세포등 관리자 전문가 양성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첨단바이오 분야 오픈이노베이션과 공동 인프라 조성 △윤태영 ㈜와이제이세라퓨틱스 대표이사=직접교차분화 신경전구세포 생산기술 개발, 임상 진입 △심경식 주식회사 에스와이피 대표이사=첨단재생의료 기술가치평가의 기업 활용도 제고, R&D·투자유치·사업화 활성화 △이태용 코아스템켐온㈜ 상무이사(연구소장)=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한 다수의 희귀난치성질환 임상시험 및 상용화이다.

이어 열린 정책·제도 동향 세션에서는 일본, 대만, 중국 등 주요국의 첨단재생의료 정책·제도 운영 경험과 최근 규제 동향을 공유했다. 기술·산업 동향 세션에서는 병원 현장 중심의 CAR-T 치료제 개발, iPSC 유래 치료제 개발 사례, 어셈블로이드 기술 등을 소개했다. CAR-T 치료제는 면역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를 잘 찾아내도록 하는 항암치료이고, iPSC 치료제는 성숙한 세포를 줄기세포 상태로 되돌린 뒤 필요한 조직·장기로 분화시켜 치료하는 방식이다. 어셈블로이드는 여러 오가노이드를 결합해 상호작용하는 장기 단위로 구현한 미니장기를 말한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일본 오사카대 교수진이 참여하는 글로벌 워크숍에서 세포치료제 제조공정 설계와 품질관리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첨단재생의료 기술가치평가 지원사업의 평가 모델과 참여 기업·기관의 기술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의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재생의료진흥재단 박소라 원장은 “첨단재생의료의 혁신이 실제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책·제도, 연구개발, 제조와 산업화 전반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외 전문가와 기관의 경험을 나누고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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