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결혼 후 분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부모와 아들 부부-손주 등 3대가 함께 사는 가족 형태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치매에 걸린 시부모를 돌보며 온갖 궂은 일을 해온 며느리가 화제가 되곤 했다. 시부모와 함께 사니 며느리가 간병에 나선 것이다. 요즘은 맞벌이가 늘고 분가한 자녀들이 많아 이런 모습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의 가족 형태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조부모-아들 부부-손주 함께 살았는데… 3대 가족 형태, 사라지는 추세
자녀 독립 후 나이 든 부부만 남는 2인 가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1·2인 가구는 늘어나고 3인 이상 가구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인 이상 가구 비중은 2.8%로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조부모-자녀-손주 등 3대가 함께 살던 가족 형태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시어머니 “며느리가 딸 같아”… 분가한 아들 부부에 동거 제안
시부모가 결혼 후 분가한 아들-며느리와 함께 살기를 원해 고민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남편은 아버지 사업을 돕고 있어 시댁 방문이 빈번한 편이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왕래했는데, 아예 합치기를 원한 것이다. 시어머니는 늘 “우리 며느리가 딸 같아” 했지만, 며느리 입장에선 함께 사는 것은 불편할 수도 있다. 남편과 밖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아예 시댁으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
예전의 3대 동거, 이젠 낯선 풍경?
결혼 후 시부모와 함께 살기를 원하는 며느리도 있다. 가풍 등을 익히고 몇 년 후 집을 산 뒤 분가하는 부부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처음부터 분가해서 살다가 시댁과 합치는 부부는 여러 사정이 있을 것이다. 남편의 사업 실패 등 경제적 문제로 스스로 시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결혼 후 분가 형태가 대세가 되면서 예전의 3대 동거가 이젠 낯선 형태가 되어 가고 있다.
전통적인 고부 갈등은 옛말?… 오히려 약자는 시어머니?
요즘은 며느리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시부모도 적지 않다. 며느리 눈치를 보는 것이다. 전통적인 고부 갈등은 옛말이 되고 있다. 명절에 고생하는 며느리들을 위해 전을 부치지 않는 가정도 늘고 있다. 1년에 여러 번 지냈던 제사를 한 번으로 하고, 아예 지내지 않는 집도 있다. 어린 손주는 외가와 친밀도가 더 높은 가정이 많다. 엄마의 직장 생활로 외할머니가 외손주를 돌봤기 때문이다. 가족 형태가 급속히 변하면서 과거의 전통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