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 (화)

티큐어-태웅메디칼, 벌룬 카테터 공동개발 업무협약…소화기 치료기기로 확대

티큐어의 카테터 설계·제조 기술과 태웅메디칼의 제품화·글로벌 사업화 역량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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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욱(왼쪽) 티큐어 대표와 신경민 태웅메디칼 대표가 9월 18일 태웅메디칼 김포 본사에서 업무협약서를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큐어

의료기기 스타트업 티큐어(대표 강현욱)가 의료기기 전문기업 태웅메디칼(대표 신경민)과 손잡고 벌룬 카테터 공동개발에 나선다. 앞으로 식도 등 소화기 질환 치료용 의료기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티큐어는 지난 18일 태웅메디칼 김포 본사에서 의료기기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진행해 온 벌룬 카테터 공동개발을 공식화하고, 향후 소화기 질환 치료용 의료기기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벌룬 카테터는 가느다란 관 끝의 풍선을 부풀려 몸속 좁아진 통로를 넓히거나 치료를 돕는 의료기기다. 양사는 티큐어의 카테터 설계·제조 역량에 태웅메디칼의 치료용 의료기기 제품화·생산 및 글로벌 사업화 경험을 더해 경쟁력 있는 의료기기의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벌룬 카테터를 공동개발 중인 양사는 앞으로 티큐어의 벌룬 카테터 기술과 태웅메디칼이 소화기 치료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결합해 식도 등 소화기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개발 제품의 특성에 따라 공동개발과 위탁생산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검토하고, 제품의 인허가와 생산,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태웅메디칼은 1991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소화기내과용 금속 스텐트를 비롯해 내시경 시술 보조기구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러시아 등 70개 이상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4년 1월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올림푸스에 인수돼 자회사로 편입됐다.

티큐어는 치료 목적과 시술 환경에 맞춘 레이저 치료 시스템과 벌룬 카테터를 설계·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한 내시경 기반 레이저 치료 시스템 ‘엔도큐어(EndoCure)’는 2025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 Designation)로 지정됐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도 ‘바이오헬스산업 기술등급평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HT2 등급을 받았다. FDA 혁신의료기기는 기존 치료법보다 임상적 개선 가능성이 있는 기기가 대상으로, 지정되면 우선 심사와 조기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엔도큐어는 내시경으로 십이지장 점막의 병변 부위를 레이저로 제거해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대사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약물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제2형 당뇨병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티큐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임상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현욱 티큐어 대표는 “이번 협약은 티큐어의 벌룬 카테터 기술을 다양한 치료 영역의 실제 제품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태웅메디칼의 제품화 경험과 결합해 의료 현장에 필요한 경쟁력 있는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신경민 태웅메디칼 대표는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소화기 질환 치료 분야에서도 새로운 제품화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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