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유지 중요한 이유…심장병, 인지능력과 연관

[사진=elenaleonova/gettyimagesbank]

치아 건강과 관련해 치아 개수가 적으면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맘 무하마드 이븐사우드 이슬람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40~79세의 미국인 3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외상이 아닌 잇몸병 등으로 인해 치아를 모두 잃은 사람들의 28%가 심장질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치아가 다 있는 사람들은 7%만이 심장질환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치아 건강과 심혈관 건강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려면 치아를 잃기 전에 적절한 치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켄터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치아 개수가 적은 것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교육수준이 비슷한 75~90세 노인에게 단어 10개를 말해주고 5분 뒤 몇 개나 기억하는지를 측정하는 기억력 테스트를 3년 동안 반복 진행한 뒤 기억력과 치아 개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치아가 몇 개 없는 노인은 그 보다 더 있는 노인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해가 거듭될수록 점수가 빠르게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오럴헬스그룹닷컴’에 의하면 충치, 잇몸병으로 발치했거나 사고로 치아를 잃었다면 반드시 인공 치아를 넣어야 한다. 치아가 없는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먼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게 되면서 치아의 한쪽만 닳게 된다. 치아가 빠져 있는 쪽은 사용하지 않아 기능이 위축되고 잇몸병이 발생해 위턱과 아래턱 치아 간에 교합 장애가 올 수 있다.

또한 인접 치아와의 접촉은 느슨해져 음식물이 끼고 빠진 치아 쪽으로는 치아가 쏠려 치아 사이가 벌어져 2차 충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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