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 (토)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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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어지럼증…혹시 '전정기능 장애'?
60대 남성 A씨는 요즘 들어 심각한 어지럼증에 고통받고 있다.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시작되는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이명 증상이 수시간 지속되기도 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던 A씨는 결국 뇌 MRI까지 찍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병원을 전전한 끝에 A씨가 최종적으로 받은 진단명은 전정기능 장애로 인한 ‘메니에르병’이었다. 최근 전정기능 장애로 인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정기능 장애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가 2015년 900,615명에서 2019년 1,072,905명으로 19.1% 증가했다. 전정기능 장애란 귀 가장 안쪽 내이(內耳) 전정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균형 및 평형감각에 장애가 발생한 것을 일컫는다. 전정신경계는 중추 전정계와 말초 전정계로 나뉜다. 말초 전정계는 내이(속귀)에 있는 세반고리관, 이석기관으로 이뤄졌으며 중추 전정계는 뇌간과 소뇌로 구성된다. 전정기능 장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대표적으로 '메니에르병', '이석증', '전정 신경염' 등이 있다. 메니에르병은 심한 어지럼증 및 이명, 청각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변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감 있는 어지럼증을 비롯해 귀가 먹먹해지면서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고, 오심, 구토, 이명 등이 동반되며 짧게는 20~30분 길게는 수시간 동안 증상이 지속된다. 발병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내림프액의 흡수 장애로 내림프 수종이 생겨 발병된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석증은 이석기관(난형낭, 구형낭)에 위치한 이석이라고 불리는 칼슘 파편이 떨어져 나와 귓속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반고리관 내 들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회전성 어지럼증,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머리를 움직일 때 증상이 나타나며 1분 이내의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한 질환으로 어지럼증과 구역, 구토, 눈 떨림이 짧게는 수 시간, 길게는 수일 유지된다. 눈을 감거나 염증이 발생하지 않은 쪽의 귀를 바닥에 대고 누우면 증상이 감소되는 것이 특징이며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원장은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만성적인 경우, 갑자기 빙빙 도는 현훈증을 겪는 경우 병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골든타임 내에 원인 질환만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어지럼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조속히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찾기를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치명적 후유증 남길 수 있는 뇌막염…의심 증상은?
뇌막염이란 뇌를 감싸고 있는 뇌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특별한 치료 없이 스스로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뇌막은 뇌와 척수에 매우 가까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심지어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뇌막염은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미생물이 혈액 속에 들어가 뇌척수액에 침입해 발병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대부분 스스로 치유되거나 두통과 발열에 대한 보조적 치료로 충분히 나을 수 있지만 폐렴사슬알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수막 구균 등 세균에 의한 세균성 뇌막염은 즉시 항균제 투여가 필요하다. 따라서 뇌막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뇌막염에 대한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막염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 증상에는 세 가지가 있다. 머리를 숙여 턱을 가슴 안쪽으로 붙이지 못하는 경부 경직, 발열, 두통이 그것이다. 이 중 경부 경직과 두통은 뇌압 상승에 의한 증상으로서 대부분의 뇌막염 환자에게서 나타나는데 대천문이 열려 있는 영아의 경우 대천문이 팽창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오심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소아에게 뇌막염이 생기면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여러 잠재적 장애가 생길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난청, 경련, 뇌성 마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생아기에 뇌막염이 발병했을 경우 신경계 뿐 아니라 청각과 지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주의와 관찰이 필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하재욱 교수는 “뇌막염 중 세균성 뇌막염 경우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발병이 될 수 있다”며 “소아에게 세균성 뇌막염이 발병할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응급 질환에 준하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보호자가 평소에 아이를 잘 관찰하고 뇌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